-
[시론] ‘분단’이 아니라 ‘건국’을 말할 때다
1945년 염천의 8월 한반도에는 한 치 앞도 모르는 불안과 좌절이 뒤엉킨 역사가 깔려 있다.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 일본을 초토화하자, 소련은 전격적인 대일(對日) 선전포고를 통
-
[내 생각은…] 남북한 모두 기대수준을 낮추자
얼마 전 북한은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북남관계는 사소한 사건이나 우발적인 충돌도 삽시에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남북
-
[새로나온책] 강대국의 비밀 : 로마제국은 병사들이 만들었다 外
인문·사회 ◆강대국의 비밀 : 로마제국은 병사들이 만들었다(배은숙 지음, 글항아리, 488쪽, 1만9800원)=로마사 1000년 간 전쟁에 투입된 세월은 600년이라고 한다. 서양
-
[홀브룩 칼럼] 보스니아 위기 다시 살아나나
정확히 13년 전, 미국은 3년 이상 끌어왔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을 데이턴 평화협정을 통해 끝낼 수 있었다. 1995년 데이턴 협정에 의해 보스니아는 이중 체제를 가진 국가가
-
[테마읽기] 발터 벤야민
인간의 사유는 일정한 체계적 논리와 그에 바탕한 통시적인 역사인식을 기초로 행해진다. 그런 만큼 인간의 삶 자체도 모종의 논리체계 안으로 포섭되고 길들여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
미래 전망의 정치학
사회 각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가들이 요구받는 것 중의 하나가 미래의 모습에 대한 전망과 예측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100% 정확한 미래예측 기법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
-
"진보 = 개혁, 보수 = 기득권 틀 이젠 사라져"
사회 = 고대훈 사건사회 데스크 386세대 정치인들(1월 3일자 1, 4, 5면)에 이어 1987년부터 10년 간격으로 대학에 입학한 세 사람이 좌담회를 열었다. 최수영(39.서울
-
'교수 권위 되찾자'… 총학 퇴조
대학 캠퍼스에 충격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고려대 어윤대 총장이 교수들을 감금한 학생들을 추방한 '출교(黜校)'조치가 상징적 출발점이었다. 총장과 교수들이 공개적으로 운동권
-
[2005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타자로의 열림 혹은 닫힘 거리의 서사 - 윤성희 론 권채린 1. 매혹과 환멸의 글쓰기 동시대 한국 소설을 둘러싼 모종의 강박 중 하나는 '새로움의 창출'이라는 명제이다. 문학이란
-
[‘동북아 균형론’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다음은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주최 '급변하는 동북아 정새와 한국의 진로 모색'을 주제로 한 세미나 토론내용입니다. 1. 동북아 균형자론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2005년 초,
-
최장집 교수 코리아연구원 발표 전문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주화세대의 과제' 최장집, 고려대 교수, 정치학 2005년 4월 21일 1. 386은 누구인가? 1) 오늘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필요. 민
-
남북정상회담과 북한의 전략
Ⅰ. 남북정상회담의 의의와 한반도 정세 변화 1. 1차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의 남북한은 ‘적대적 의존관계’라는 틀 속에서 서로 상대방의 위협을 강조
-
[금강산관광지구관리기관 설립운영규정]
제1조(사명) 이 규정은 금강산관광지구관리기관의 설립과 운영에서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세워 관광지구관리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데 이바지한다. 제2조(관광지구관리기관의 설립자와
-
고이즈미 日 총리 경제포럼 온라인 중계
▶ 14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고이즈미 경제정책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 '일본경제의 르네상스-경제회생과
-
[중부 뉴스 브리핑] 9월 24일
*** 알뜰 쇼핑 롯데마트 서대전점(유성구 원내동)은 28일까지 낙과(落果)판매 특별 행사를 연다. 행사엔 ▶충북 원예조합▶충북 영동 농협산지 유통센터▶전북 장수 사과영농조합▶경북
-
[이라크 전쟁] "美 일방주의, 세계화까지 위협"
유엔의 분열과 전 세계의 반전 여론 속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일방주의에서 국제 협조주의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그리고 냉전 붕괴 후의 화두인
-
'북한=성가신 존재'로 보는 중국
북한을 지켜보는 중국의 시선이 '혈맹(血盟)'에서 '성가신 존재'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발생한 서해교전과 탈북자들의 잇따른 망명사태가 이같은 변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
[중앙 시평] 한반도 안보 이상없나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은 1994년의 '북한 핵 위기'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발전될 수가 있는 불안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다만 햇볕정책에 따른 '평화무드'가 '안보불감증'의 관성
-
[민주 당무회의] 평양파문 임통일에 집중포화
22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당무회의에선 최근 평양축전 파문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서 빚어지고 있는 '남남(南南)갈등' 양상이 재연됐다. 통일부의
-
林통일 "국민에 심려끼쳐 죄송"
임동원 통일부장관은 22일 민주당 당무회의에 출석해 8·15방북단 일부의 돌출행동에 대해 “행사 진행과정에서 몇가지 물의가 생겨 유감”이라며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
사이버스페이스와 자유의 곤경 [2]
물음의 형식 자유를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물음의 형식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이버스페이스는 인간의 자유를 증진시켜 주는가?〉 이 물음은 적절한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
사이버스페이스와 자유의 곤경 [1]
겹쳐진 세계 컴퓨터 없는 사무실, 연구실을 생각할 수 있는가? 오늘날 이메일, 인터넷 없이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우리의 삶은 20년 전의 그것과 전혀 다르다. 퍼스널 컴퓨
-
'한국 CEO포럼' 발족-창립총회
주주가치 중시, 시장경제체제 확립 등을 내걸고 각계의 전문경영인과 오너경영인, 교수 등이 모인 `한국 CEO(최고경영자) 포럼'이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옴부즈맨 칼럼] 탈냉전 새 언론 기대
지구적 탈냉전 시대, 냉전의 외딴 섬으로 고통받아 온 한반도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해빙의 분수령을 마련했다. 그리하여 이제 탈냉전의 벽두에서 민족발전의 새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고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