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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칼럼] 영혼을 바꿔야 살아남을 한국의 진보 정치
최훈 논설주간 “아직 절반 밖에 안 지났느냐”는 국정 불만층의 토로. “벌써 절반이나 지났느냐”는 친여권의 조바심. 양극의 교차 속에 그제 문재인 정부 5년의 반환점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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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세기의 종언?] 새로운 독재체제가 국제사회에서 활개 치는 시대 도래
시진핑·푸틴·알사아드에 김정은까지 글로벌 뉴스 도배…다종교·다언어 인도도 민주주의 운용한다는 반론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장기 집권의 길을 다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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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21세기 양극화가 무덤 속 마르크스를 깨웠다
지난해 찾았던 영국 런던 북부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의 카를 마르크스(1818~1883) 무덤 앞은 쓸쓸하지 않았다. 누군가 놓아둔 꽃다발과 함께 ‘It's time to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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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5월 5일로 탄생 200주년…자본주의 각성제론 여전히 효력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카를 마르크스. 1875년의 사진이다. [중앙포토] 오는 5일로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181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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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은 현실성 약해, 비정규직 임금 더 줘야
카를 마르크스가 『자본』을 출간한 지 올해로 150년이 됐다. 자본주의의 모순과 불평등한 현실을 비판한 『자본』은 20세기 공산주의 혁명의 이념적 토대가 됐다. ‘혁명의 시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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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조선의 붕괴는 한글 해독하는 인민 출현 때문
인민의 탄생 송호근 지음, 민음사 432쪽, 2만5000원 “왜 우리는 외국학자, 보기를 들면 막스 베버·에밀 뒤르켐·탈코트 파슨즈 등의 학자만 다뤄야 하는가. 그것은 마치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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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00자 읽기] 궁극의 리스트 外
움베르토 에코가 가장 좋아하는 목록은 … ◆궁극의 리스트(움베르토 에코, 오숙은 옮김, 열린책들, 4만5000원)=『장미의 이름』 저자로 유명한 에코의 각종 ‘목록 이야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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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혁명적 … 기존 지식체계 깨며 생겨”
프랑스 철학의 거장 계보를 잇는 알랭 바디우 파리고등사범학교 교수. 바디우의 제자인 장용순 박사가 촬영했다. 서양 철학사에서 현대 프랑스 철학이 차지하는 위상은 독특하다. 포스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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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성해방, 공동육아 운동도 아나키즘의 변형 과정
아나키즘, 대안의 상상력 콜린 워드 지음, 김정아 옮김, 돌베개, 260쪽, 1만2000원 개념이나 용어만큼 세월에 따라 변하는 것도 드물다. 그것이 만들어질 당시의 의미는 일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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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맑스'
칼 마르크스와 사이버 스페이스? 낡은 시대의 유물과 장미빛 미래, 폭력과 혁명이라는 근육질의 거친 이미지와 메마르지만 정돈되고 나른한 회색빛 이미지. 신간은 이 어울릴 것 같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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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사회주의와 아이스크림 튀김
독일 노동운동사가 전공인 만프레드 샤러는 바덴주의 노동조합 교육위원회에서 일한다. 사람 좋아 뵈는 선한 웃음이 인상적인 샤러를 처음 만난 것은 보쿰에서 열린 로자 룩셈부르크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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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교수 '비평' 6호에 기고
한 자유주의 지식인이 ‘자유주의 제몫 찾기’에 나섰다.자유주의는 이념적으로 굴절되어왔으며 서구의 그것과는 동떨어졌던 것이 우리 현실이다. 자유주의가 반공의 이름으로 자신이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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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은 허구다 '근대의 서사시
프랑코 모레티의 『근대의 서사시』 번역.출간은 근대문학 인식에 대혁신을 가져올 사건이다. 이탈리아 베로나대, 미국 컬럼비아대 등을 거쳐 현재 스탠퍼드대 영문과 교수로 있는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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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근대의 서사시' 출간
프랑코 모레티의 『근대의 서사시』 번역.출간은 근대문학 인식에 대혁신을 가져올 사건이다. 이탈리아 베로나대, 미국 컬럼비아대 등을 거쳐 현재 스탠퍼드대 영문과 교수로 있는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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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교수 '진보평론' 창간호 비판에 대한 반론]
한국의 '좌파' 들이 다시 모여 지난달말 계간 '진보평론' 을 선보였다. 본지는 창간특집으로 '마르크시즘의 오늘과 내일' 을 꾸민 '진보평론' 이란 '창 (窓)' 을 통해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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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연구 권위자 민두기 교수
서울대 동양사학과 민두기(閔斗基.65)교수는 지난 반세기 가까이 중국사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이제 정년을 맞아 마지막 한해의 강의를 앞둔 그는 그간의 업적으로 이 분야에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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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 소비의 祝辭인가 代案의 학문인가
김이소의 장편소설 ‘거울보는 여자’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의 직업은 문화평론가다. 지난해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이 소설에서 여상 출신의 의상실 판매원인 ‘나’는 돈많고 유식한 문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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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지성인" 에드워드 사이드 著
지성인의 첫째가는 기능은 그가 속한 사회의 제반 현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여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있다. 크게는 국경과 민족,작게는 직종간 벽의 개념이 바뀌어가며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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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와 이성" 황태연 著
손노동자 중심의 교조적 마르크스주의는 물론 프롤레타리아를 아둔한 집단으로 규정하는 중간계급 중심의 환경운동과 같은 신사회운동도 19세기의 고전적 계급인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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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기능론.갈등론중 사회설명에 적합한 것은
『기능론과 갈등론의 관점중 어떤 것이 사회를 설명하는데 적합한가.』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되는가는 청소년때 나름의 사회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한번쯤 거쳐야 할 주제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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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中民論
6월 항쟁기간중 서울 명동의 화이트칼라를 포함한 중산층들은 민중.학생이 중심이 된 거리의 반독재 투쟁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또 가담했다.전세역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들 중산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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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파워엘리트 저자 찰스라이트밀스는 누구인가
찰스 라이트 밀스(Charles Wright Mills)는 1916년 미국 텍사스州 웨이코에서 태어났다. 그는 텍사스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위스콘신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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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증후군」의 2대 현상 철학적 의미 조명
요즈음 우리 시대의 징후로 등장하고 있는 이른바 포스트증후군 현상 중에서 포스트 모더니즘과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 의미를 해명했다. 2개 부분으로 나눠 제 1부에서는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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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또 한번의 탈바꿈/권희영 정문연교수·소련사(특별기고)
◎소 공산당 신강령 채택/노동계급 전위당 포기/시민사회에 복종 선택 소련공산당이 또 한차례의 탈바꿈을 하게 되었다. 25∼26일 개최된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마르크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