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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책에 관한 책
하늘이 자꾸 높아집니다. 제법 서늘한 바람이 새벽잠을 깨우기도 합니다. 이른바 독서의 계절이 다가오는 증좌입니다. 하지만 이제 독서는 벼슬을 위한 지름길도, 교양을 쌓기 위한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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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번역가 ①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김석희
창작만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번역도 지난한 일이다. 오죽하면 반역이란 말까지 있을까. 단어 단어에 깃든 역사를 읽어내야 하고, 문장 문장에 숨겨진 철학을 끄집어내야 한다. 사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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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새로나온 책 外
인문·사회 ◆법과 권리(로널드 드워킨 지음, 염수균 옮김, 한길사, 568쪽, 3만원)=미국의 저명한 법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로널드 드워킨의 대표작. 법을 정확하게 정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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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한국근대 주일한국공사의 파견과 활동 外
인문·사회 ◆한국근대 주일한국공사의 파견과 활동(한철호 지음. 푸른역사. 320쪽. 2만원)=주일 조선공사관이 개설(1887)된 후 폐쇄될 때까지 그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주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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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현대를 살지만 정신은 조선사람처럼 삽니다”
“와~ 혼자서 이 책을 다 번역하신 거예요?” “그렇죠. 이거 번역할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27일 서울 구기동 한국고전번역원 자료실에서 정선용 팀장(오른쪽)과 신상후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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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신동 이항복, 대학자 이황 … 과거에 낙방했다는데
조선시대의 과거 시험은 과연 합리적 인재 양성의 통로였을까. 조선의 과거시험은 요즘의 고시보다도 경쟁이 더 치열해 대리 응시, 시험문제 유출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신분차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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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엔 르네상스의 정신이 흐른다
“You base football player.”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 등장하는 대사다. 1막의 4장. 리어왕의 충신 켄트 백작이 무례한 하인 오스왈드를 넘어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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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노벨상 자격 충분, 아직 주목받지 못했을 뿐”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열린 신경숙씨의 문학 강연. 50여 명의 청중이 거실을 가득 채웠다. 최정동·신인섭 기자 “제가 소설을 써온 지 거의 30년입니다. 그런데 소설에 대해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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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엄마 …’는 글로벌 이슈 건드린 책
미국 뉴욕의 문학출판 에이전트 바바라 지트워(왼쪽)와 뉴욕주립대의 문예창작과 교수인 하인즈 인수 펭클. 두 사람은 “무엇보다 잘 읽히는 번역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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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면 중진국, '남'을 알아야 선진국이다
후나인 이븐 이스하크(808~873)는 그리스 고전을 번역한 아라비아 학자다. 그는 번역료를 번역한 분량의 종이 무게에 해당 하는 황금으로 받았다고 전한다. 그래서 그는 번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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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과학 세례 받았지만, 전통을 고루하다 생각 안해
관련기사 “다시 태어나면 월스트리트 은행가 되고 싶다” 저우유광(周有光)은 청(淸) 광서제 32년(1906년) 1월 13일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의 유서 깊은 골목에서 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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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풍속·문화 결정체 홍루몽 알아야 중국 알죠”
고대 중문과 동문인 최용철(左)·고민희 교수.중국 근대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홍루몽』(조설근· 고악 지음, 나남출판, 전 6권, 481~570쪽, 각권 1만4000원)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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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밀레니엄 북스’를 읽는 까닭?
‘온고지신’.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말이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듯 지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지금, 나아가 미래를 훌륭하게 창조할 수 있다. 학생들이 ‘고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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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100년 역사 한국 현대시 세계로 나갈 때 됐다”
올해 문학판의 키워드 중 하나는 세계화다. 첫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배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시·소설·고전 등 50여 종을 15개 언어로 번역할 계획이다.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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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내는 독일인 스승·제자
베르너 사세 교수와 빈도림씨가 설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오종찬]“일부러 한국적 정서를 담으려고 한 건 아닌데, 한국화처럼 보이는 모양이지?” “괜찮아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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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 고대 로마로 잠입한 탐정 … 좌충우돌 활약상
El asombroso viaje de Pomponio Flato(2008년) (폼모니오 플라토의 놀라운 여행) Seix Barral 출판사, 192쪽, 16.50 유로 작가 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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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날림 번역서 리콜 … 소중한 ‘독자의 힘’
“군주와 사람들 간에 존재하는 덕목에 관한 상호 간의 몰이해는 마키아벨리가 이 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양심을 재정의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문장의 뜻을 이해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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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공부 싫다” 산골 서당의 실험
지난달 말 봄을 맞아 야외수업을 나온 회인서당 이상규 훈장과 학생들이 서당 인근 야산에 있는 담벼락에 나란히 걸터앉아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김성태]충북 보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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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곱씹어 읽고 개념을 엮는 글 써보세요”
삶 자체가 공부인 번역가 겸 저술가 남경태씨는 “생각하는 힘과 글쓰는 능력을 기르려면 다독보다는 한 편의 글을 곱씹어 읽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역사·철학·문화사·경제학·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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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140권 번역 솜씨로 쓴 ‘내 목소리’
지하철 헌화가 이종인 지음, 즐거운상상, 280쪽, 1만원 삶에 대한 건강한 에너지가 뚝뚝 묻어나는 산문집이다. 전문 번역가인 저자는 “누르고 눌렀던 어떤 생각이 내 안에서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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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말일파초회를 아십니까
고전 중의 고전이라는 성경도 아직까지 오역 시비에 휘말리나 보다. 나는 얼마 전까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마태복음 구절을 오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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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가장의 코믹 인생극장
21세기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장편 미국 드라마는 무엇일까. 이탈리아계 마피아 두목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프라노스’다. 시리즈마다 1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고,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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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플] "중국 소설 세계시장서 대접 국내서도 관심 더 높아질 것"
“중국 작가들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대접받고 있어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중국 소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질 것 같아요.” 중국어권 전문 저작권 에이전시 ‘캐럿 코리아’ 백은영(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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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지난해 노벨 문학상 받은 오르한 파무크
이스탄불=손민호 기자 한국 시간 13일. 지난해 '내 이름은 빨강'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55)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다. 터키 시간 15일 오후 한국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