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토마루,더 리버,한국의 官僚權
〈문학〉 ◇황토마루 전3권(정하연지음) 동학혁명에서 의병운동발발까지 20세기 전.후반의 우리 역사를 개인사적.민족사적 시각에서 바라본 대하소설로 역사의 격동기 그 이면에 깔려있는
-
MTV 폭풍의 계절
MBC-TV 『폭풍의 계절』(수.목 밤9시50분)은 전혀 출생 배경이 다른 두 사촌자매를 중심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홍주(김희애 扮)는 어머니의 불륜의 결과며,진희(최진실扮)는
-
과다한 졸업선물-최평자
몇 년 사이 우리는 계층간 위화감이란 말을 자주 들어왔다. 졸업·입학 계절을 맞아 내 주위에서도 그 위화감이란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경험이 있었다. 며칠전 잘 사는 친척집에 고등학
-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보자
스크루지 아저씨는 다음날 새사람이 되었다. 그는 망령이 보여준 자신과 가난한 이웃의 모습 속에서 자신이 살아온 탐욕의 세계가 인과할 자기 스스로의 처참한 종말과 함께 자신의 변신이
-
100여기 묻힌 광주 5·18 망월동묘역|망월동비문엔 절규의시 가득
『광주여, 무등산이여, 민주의 활화산이여!』 광주망월동, 1백26기의 광주항쟁희생 영령들이 묻힌 묘지는 이제 「민주의성지」로 뚜렷이 자리잡았다. 전국의 대학생·시민들이 참배의 순례
-
수난의 순수성을 위하여
최근에 읽은 여류작가 윤정모씨의 단편 『길동무』(『문예중앙』 가을호) 란 작품은 긴 여운을 두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했다. 한 출판사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역사기행에 6·25 격
-
열을 식히고 대화를 열자
온 나라가 「무거운 여름날의 시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정치는 완전히 거리의 정치로 바뀌고 그 정치의 자리엔 학생들의 격렬 구호로 가득 차 있다. 소위 말하는
-
고통과 희생의 뜻
19일은 부활절이다. 기독교의 교리에서 보면 예수가 인류의 죄를 사함받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뒤에 다시 살아난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러기에 예수의 부활은 죄의 굴레와 죽음
-
민족 생활사 백두산|황석영 그림 강원-여명하늘과 대지(19)
는 갈래말의 덕이요. 말모루의 수장 해누리가 내 장인이요. 뛰쳐 나왔던 장정이 덕이의 변한 모습을 찬찬히 살피더니 뒤에 서있던 장정들에게 외쳤다. 저봐, 덕이가 틀림없지? 아름이의
-
제2부|일 NHK방송 취재·작가 정상천 집필… 본사독점연재
9월. 영하회족 자치구의 수도 은천에는 이미 가을이 깊어 있었다. 낮이 되어도 기온이 16도밖에 올라가지 않는다. 도착한 취재팀은 우선 스웨터를 사야 했다. 시내 집집마다 창에는
-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
30일은 크리스천들의 가장 큰 축일인 부활절이다. 부활절은 흔히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였다. 벌써 기원 3백년 때 「레오」 1세는 「유일한 위대한 날」로 규정하고 34
-
인색했던 3·1절 특집방송
최근 몇 년동안 3·1절 특집방송은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다른 기념일 특집방송에 비해 크게 위축돼왔다. 금년 역시 KBS·MBC 두 방송사는 「3·1절 특집극」을 제외하고는
-
(4) 경제체제를 사회발전에 맞춘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10월20일 제l2기 3중전회에서 「경제체제의 개혁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를 채택, 도시경제를 중심으로 폭넓은 경제개혁에 착수키로 결정했다. 지금부터 6년전인
-
삼림욕이 으뜸 노화방지·거담·통변에 효과
온 산들이 녹색으로 칠해지는 계절을 만난 임정섭씨(좌 산림청총무과장)는 울창한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는 건강레저「삼림욕」을 통해 건강을 가꾼다. 20년
-
소비자 상품구매 10훈
『지출의 합리화는 제2의 소득』 이라는 말이 있다. 소비재를 현명하게 구매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소비경제의 주체인 가정경제에 커다란 영향이미친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은 현명한 구매
-
(25)기성복
『그 옷 어디서 마추셨어요』라던 말은 60년대의 언어가 되다 시피했다. 명동·소공동·광교로 대표되던 맞춤옷 시대는 가고「레디·메이드」문화를 선도하는 기성복시대가 온 것이다. D상사
-
외화·국산영화 대부분 벗는 영화
해마다 여름철이면 휴가가 겹쳐 영화계가 한산하게 마련인데 올해는이런 판례를 깨고 영화관에 관객이 몰려 이변을 낳고있다. 영화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다 계절적인 요인까지겹쳐 여름철이면
-
라일락
러시아의 봄은 우리보다 좀 늦다.라일락이 피려면 5월초순은지나야한다.· 「롤스토이」 의 명작 『부활』 에 등장하는 「카튜샤」 의 라일락일화가생각난다.라일락꽃이 한잎,두알막 질 무렵
-
이 좋은 가을날에
풍이 휩쓸고 간 다음날 아침은 유난히 맑고 공기 또한 유별나게 상쾌했다. 하늘은 그토록 맑고 피부에 와 닿는 외기는 시원하기 이를 데 없었다. 몸 속으로 스며 가슴에까지 파고드는
-
순결과 생명이 동가 일 수는 없다
아침에 눈을 뜨면 여기저기서 자살 행위가 속출하는 것을 본다. 우리의 목숨은 그 영위에 있어서 물론 평안과 행운만이 계속 주어지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목숨의 고비 고비마다 숨막히는
-
신춘「중앙문예」문학 평론 당선작>「윤동주 시에 나타난 자기의 문제」-남송우
①머리말 ②자기 동일성 상실의 ③자사동일성 회복의의 ⑴자기추구 ⑵자기참회 ④자기 동일성 회복의 ⑤맺는 말 ①머리말 시인 윤동주는 한 민족사가 유례없는 질곡에 빠져 무의식적 존재마
-
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
사랑과 자비를 다짐하는 계절
종교계가 벌이는 봄철 행사들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대자연의 축복을 찬미하면서 사랑과 삶의 의미를 각기 자기위치에서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려는 것이다. 기독교는 고난과 죽음의
-
신이 인간이 되어 세상에
인간은 흔히 자기의 입장만을 중심해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한다. 입장이 바뀌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닐텐데 현재의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면 그렇게 생각이 굳어지는 모양이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