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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슬로건은 콤플렉스다
박경철시골의사 슬로건(slogan)은 콤플렉스(complex)의 반영이다. 구호는 소비되는 것이고 소비는 결핍에 근거하기 때문인데, 특히 개인의 그것과는 달리 공적·사회적 영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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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그리스 문명이 동양과 관계없다? 그건 서구인들의 독선
문명 이야기 윌 듀란트 지음 왕수민 등 옮김 전 11권 22책 각 책 600쪽 내외 2만5000원 내외 총 11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의 첫 회분만 봐도 실로 거대한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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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극장가 보릿고개? 독립영화를 보라
독립영화 ‘파수꾼’(사진 위)과 ‘혜화, 동’. 극장가 ‘보릿고개’로 통하는 3월 두 편의 독립영화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과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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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문화 파워 ③ 300억짜리 전쟁영화 ‘마이 웨이’ 찍는 강제규 감독
‘마이 웨이’ 새만금 촬영장의 강제규 감독. 그는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은행나무 침대’ 등 작품 수는 적지만 발표할 때마다 ‘한국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찬사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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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 읽기] 중국의 정체성
관념사란 무엇인가 진관타오·류칭펑 지음 양일모 외 옮김, 푸른역사 전2권, 612쪽·572쪽 3만9500원·3만8500원 중국이라는 기관차는 일본과 독일을 추월하고 이제 미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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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쓰레기 무단투기를 없애다
안양시 안양2동 주부들로 구성된 ‘불평합창단’이 3일 오후 주민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주택가 골목에서 합창하고 있다. [안양공공예술재단 제공] 4일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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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땐 저랬지~ 포스터 100년에 담긴 우리 자화상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 아시죠? 국내에선 1932년 캐나다 선교의사인 셔우드 홀이 처음 발행했습니다. 결핵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의 일환이었죠. 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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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서릿발 같은 기개 … ‘유생들의 독립투쟁’전
1909년 대한협회 안동지회 설립 의미를 밝힌 ‘안동대한협회취지서’. “무릇 나라는 백성의 공동 재산이며, 백성은 나라의 주인이다”고 적혀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경북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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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시·소설 빼곤 ‘잡문’이라니 … 기사·칼럼은 살아있는 문학
‘말 공장’신문의 문화사 참 희한한 게 ‘잡문(雜文)’이라는 말이다. 시·소설은 어엿한 자기 이름(서정·서사)을 가졌는데, 나머지는 이름 없는 글, 그래서 이도 저도 아니란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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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시문화를 창조한다
(주)옥토끼이미징, 맞춤형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구현 최근 전시문화는 일방적계몽적 반경에서 벗어나 만지고 느껴보는 맞춤형 복합체험전시로 변해가고 있는 추세다. (주)옥토끼이미징(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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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중앙Sunday 공동 기획]11인 리더십의 새로운 발견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섬김형 리더십 김문수 경기지사(한나라당)는 ‘섬김형 리더십’(servant leadership)으로 이름 붙일 수 있다. 스스로도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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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 그들의 리더십을 발견하다
관련기사 [중앙일보.중앙Sunday 공동 기획]11인 리더십의 새로운 발견 '망원경,현미경'활용,한국의 리더십 통섭적 분석 박근혜·이회창·정몽준이 이끄는 학익진 3각구도 사카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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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중앙Sunday 공동 기획]11인 리더십의 새로운 발견
관련기사 지금의 그들을 만든 건 ‘시대정신'과 '실적' 해석학 기법 동원해 11인의 ‘말과 글’ 분석 섬김형 리더십김문수 경기지사(한나라당)는 ‘섬김형 리더십’(servant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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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여성들 다룬 첫 다큐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
성폭력 피해 여성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진 모습, 절망과 분노, 그리고 수치심. 모자이크 화면이나 음성변조로 자신을 최대한 감추려는 모습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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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말하게 하라
2009년 한국 뮤지컬이 길어 올린 최고의 수확은 단연 ‘영웅’이다. 현란한 무빙 라이트, 추격신의 긴박한 안무, ‘누가 죄인인가’ 장면의 절묘한 조화 등 한국 뮤지컬이 일찍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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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고수] 나카지마 라모의 『오늘 밤 모든 바에서』를 읽고
저자가 알코올 중독으로 겪어던 자신의 체험담을 가식 없이 토로한 자전적 소설이다. 지은이는 알코올의 길로틴 가장 깊숙한 곳까지 머리를 들이밀고 살았던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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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나는 뻐꾸기다』로 황금도깨비상 받은 김혜연씨
“용기있는 아이를 그리고 싶었어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갖가지 장애에 부딪힐 텐데, 힘든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첫 장편동화 『나는 뻐꾸기다』(비룡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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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도박·혈투… 경제난 속에 ‘막장 드라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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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소통의 동맥경화
소크라테스는 알고서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누구나 어떤 행위가 잘못이라는 것을 안다면 행하지 않으리라는 이야기다. 순진한 걸까? 고대 그리스에는 요즘 엽기적인 연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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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코리아 CF' 보고 너무 형편없어 깜짝"
세계적 석학 소르망은 명확한 근거와 논리로 세계의 흐름을 꿰뚫는다. 한국의 장단점을 우리보다 잘 지적하기도 한다. 국제금융위기, 한국의 과제, 한국의 지난 10년, 중국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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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 기자의 글로벌 인터뷰]“이 대통령, 대국민 협상에 더 많은 시간 투자해야”
-세계화가 게임이라면 세계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무엇인가.“우선 세계화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하겠다. 나라건 개인이건 세계화를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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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윤복희는 정말 에디트 피아프였지”
뮤지컬 연출가 배해일씨, 영화배우 이혜영씨가 사회를 봤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즈베키스탄 국경일이라서요, 일종의 ‘당번’이죠. 안 왔다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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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룸펜 청년의 탄생
관련기사 “불꽃 튀던 그들의 삶이 부럽다” 백년 전 멋쟁이가 돌아왔다 요즘 문화계에 불고 있는 모던 보이 유행은 본래 출판에서 시작됐다. 10여 년 전부터 출판계에 20세기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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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된 나무, 나무가 된 詩 내 곁의 나무가 말을 건다
관련기사 나무에 문화를 입히는 사람 정원이라고 말하면 좀 거창하지만, 필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부터 이십여 년 동안 살았던 집에는 나무가 많았다. 입 구(口)자 형태를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