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중앙일보

    1983.01.01 00:00

  • (25) 겨울의 발견(2)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겨울을 싫어합니다. 겨울은 「지내는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어울릴 것입니다. 봄이나 여름 혹은 가을에는 그런 표현을 잘 하지않지만

    중앙일보

    1982.12.09 00:00

  • (24) 겨울의 발견(1)

    세상에 겨울의 추위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읍니까? 어깨를 펴고 기활좋게 거닐던 사람들도 추위가 오면 모두 웅숭그리고 조그맣게 얼어붙습니다. 얼굴표정들도 무엇인가 근심스러워 보

    중앙일보

    1982.12.07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그 여름의 초상|송춘섭

    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 한낮,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 카페「에머럴드」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

    중앙일보

    1982.01.01 00:00

  • 세막에 남는 것은 인간의 따스한정

    해마다 이맘때 우리는 또한번 하나의 결별과 마주한다. 한햇동안 자주 들여다보며 약속시간과, 만나야할 사람 이름과, 잊혀져가는 기억력을 일깨워 주던 달력을 우선 벽에서 떼어내야 한다

    중앙일보

    1981.12.23 00:00

  • 겨레시 짓기 운동 정완영

    새벽6시 부산 여숙에서 눈을 떴다. 조반도 드는둥 마는둥 허둥지둥 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인의 호주머니 형편으로는 좀 과중한 새마을호의 표를 샀다. 오후 2시에 있을 중앙시조

    중앙일보

    1981.12.01 00:00

  • 겨울의 문턱에서 풍년을 마무리...

    ^^바빠진 가을 들판/3천8백만 섬의 수확이 예상되는 금년 쌀 농사에 풍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곡식을 거두기 위한 탈곡기 소리가 해가 저무는 들판에 빠른 북소리의 리듬처럼

    중앙일보

    1981.11.03 00:00

  • 「비닐ㆍ하우스」가 잠식하는 보리밭

    겨울밭에 보리대신「비닐·하우스」들이 가득 들어섰다. 그속에선 딸기·「토마토」·참외·오이·고추·상치등 특용 원예작물들이 한겨울 강추위도 모르는채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보리밭이 딸기

    중앙일보

    1980.01.28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중앙일보

    1980.01.01 00:00

  • 한해의 노을앞에서|김열규

    지금은 누구나 명목할 때다. 고개 숙여 눈 감을 때다. 기우는 어스름. 저무는 어둠은 늘 우리들의 마음을 조아리게 하기 때문이다. 노을(놀)은 심잠의 빛. 박모는 내향하는 은근이다

    중앙일보

    1979.12.29 00:00

  • 「러시아」의 대표화가 『칸딘스키』작품, 불서 전시

    「앙리·미티스」와 함께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딘스키」의 초기작품 30점이 「퐁피두」미술관에서 전시중이다(3월26일까지). 이 작품들은 대부분 소련의 각미술관이 갖고 있

    중앙일보

    1979.03.24 00:00

  • 「봄의 미각」을 가꾸는 「비닐·하우스」

    한겨울에 봄의 미각을 가꾸는 「비닐· 하우스」가 겨울 들판을 메우고 있다. 경남과 함께 「비닐·하우스」 주단지인 전남지방의 광산·나주·광양을 비롯, 27개군 4백여곳의 8천여ha에

    중앙일보

    1979.01.25 00:00

  • 중추찬가|김윤희

    저 들판의 오곡백과는 누구의 뜻인가 달고 뜨거운 들판에 흐르는 진액속으로 우리 맘껏 걸어 들어가자 열매는 더욱 붉고 단단하게 꿈은 더욱 높고 끝 없이 아 저만치서 물결치는 포만 포

    중앙일보

    1978.09.16 00:00

  • 처서

    -호수는 잔잔한데, 하늘빛이 물빛인지, 물빛이 하늘빛인지. 성당의 자연파 시인 맹호연은 가을의 한 풍경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처서 무렵이 되면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

    중앙일보

    1978.08.23 00:00

  • 불원성지순례기 24 (제자·이은상) 노산 이은상

    나는 마지막으로 불타의 제4성지인 「쿠시나가라」(구시나게나)를 향하여 발길을 돌렸다. 그곳이 불타가 마지막 열반하신 곳이다. 다만 그곳의 방향이 제3성지인 「사르나트」(녹야원)와는

    중앙일보

    1975.07.21 00:00

  • 시적 형상화가 무의식에 의해 비롯된다면, 무의식은 시적 형상을 변질시키는 「모티브」가 될 것이다. 무의식이 현실적 외형과 유기성을 가질 때 시인의 머리엔 「이미지」가 형상화되게 마

    중앙일보

    1975.04.16 00:00

  • 신정연휴…눈 옷으로 단장된 겨울등산코스 안내

    신정연휴는 겨울등반의 물실호기. 은령에서 맞는 새해의 밝은 아침은 한해의 건강을 약속해줄 것이 틀림없다. 요즈음의 심산은 거의 화사한 눈 옷으로 단장하고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중앙일보

    1974.12.25 00:00

  • 독특한 바위 능선의 경관-도일봉|경기도 양평군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과 용문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864m의 도일봉은 중턱에 사방 1km에 달하는 갈대의 대평원과 정상을 중심으로 약 1km 길이의 바위 능선이 독특한 경관을 이

    중앙일보

    1974.11.27 00:00

  • (407)마음과 손을 합쳐 황무지를 옥토로|각고 4년…가난을 씻은 「자립에의 의지」

    언덕 배기의 뙈기밭에 감자·콩·옥수수를 경작하며 대대로 살아오던 태백산맥 골짜기의 강원도 정선군 북 면 장열리 마을이 올해는 황금색 들판에서 벼를 거둬들이게 됐다. 국도 변의 2

    중앙일보

    1974.10.05 00:00

  • 어머니의 봄-김종해

    새벽에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판으로 나가신다. 당신의 아내가 들판 위에 누워 있는 어둠을 걷어내고 풀잎의 올을 짜는 것을 아버지는 모르신다. 이 마을 위에 덮인 겨울 안개 때문에

    중앙일보

    1974.04.10 00:00

  • 바람과 달빛 이옥남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삐어져 나온 달빛이 유난히 반들거리는 겨울밤이다. 야산 위를, 또는 논둑 곁엔 한스럽도록 허무한 달빛이 깔려있고 주위는 마냥 고요하다. 뒷산 고갯마루에서 파

    중앙일보

    1974.01.15 00:00

  • 가을이 주는 신비

    마을 앞에선 아름드리 고목 느티나무가 오늘따라 더욱 엄숙해 뵌다. 우수수 깊어진 동구 숲엔 멀어져 가는 이해 가을의 모든 사연을 안은 채 낙엽은 참 많이도 져있고 소나무· 벚나무가

    중앙일보

    1973.11.14 00:00

  • (844)|내가 아는 박헌영(163)|박갑동

    나는 중강진에서 산 몇 개를 넘은 산골짜기에서 겨울을 보냈다. 겨울을 넘겼다 하여도 봄이 오도록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내각간부학교 특별 반을 마친 2윌 20일에 그

    중앙일보

    1973.09.10 00:00

  • 뜻밖의 친구

    오랜만에 읍내에 갈 볼일이 있어서 「버스」를탔다. 산골에서만 살다가 모처럼 나들이를 할때면 으례 옷차림에 신경을 쓰게된다. 포장되지 않은 좁은 신작로를 덜컥거리며 달리는 찻속에서

    중앙일보

    1973.02.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