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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글밭산책] 절대자연에 바치는 찬가
포르투갈의 로카 곶(Cabo da Roca)이라는 절벽에 간 적이 있다. 시베리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이라면 그곳은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이다. 그 절벽 한 귀퉁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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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드라마 수출도 합니다"
현대홈쇼핑이 국내 제작 드라마의 해외 배급업에 뛰어든다. 드라마만 공급하는 기존 업체와 달리 현대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의류.액세서리.가전 등 각종 제품 개발과 제작도 함께 해 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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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화제] ' 反戰·평화' 상징 문주蘭 합천 왔다
▶ 다카하시(左).니시무라씨가 5일 합천 원폭피해자 위령탑 앞에서 문주란을 심고 있다. [송봉근 기자] 5일 오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원폭복지회관'내 위령각 앞 뜰. 50여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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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산불 대책, 정부가 나서라
원자재.유가.원화의 3고(高) 현상이 우리 경제의 3대 현안이라면 겨울가뭄.봄강풍.선거의 3고(苦)는 강원도의 현안이다. 잔치가 돼야 할 선거가 왜 고통일까마는 매년 선거철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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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의원 구속 수감…비리에 무너진 '金의 왕국'
27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318호 법정 앞.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민주당 김운용(金雲龍)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나타났다. 태권도 선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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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조재현 13년만에 다시 무대에
#1991년 겨울의 '에쿠우스' 딱 13년 전이었다.서울 운니동 실험극장에선 연극 '에쿠우스'가 장기 공연되고 있었다. 찬 바람이 쌩쌩 불던 한겨울, 버스 정류장에서 '에쿠우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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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눈 빙판으로 최악의 '귀성 전쟁'
▶ 폭설 속에 가는 고향길은 멀고 멀었다. 20일 밤 한 귀성객이 눈을 맞으며 차창을 닦고 있다. [궁내동=김상선 기자] 올해 귀성길은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시작부터 힘겨웠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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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인간은 야누스적 존재인가
20여년 전에 핵겨울(Nuclear winter) 논쟁이 과학계의 관심을 끌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의 미국과 소련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로 서로를 공격했을 때의 상황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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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안개
'폭풍이 이는 날에는 수로의 난간에 가까이 가는 것을 금하라. 그리고 안개. 특히 겨울 안개에 조심하라. 그리고 미로 속으로 들어가라. 그것을 두려워할수록 길을 잃으리라.'(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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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 독서감상문 대회] 개인 최우수상(대학·일반부 손현승)
황사가 왔다. 서쪽에서는 모래폭풍이 한창이라고 한다. 폭격 속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 때문에 가슴이 서늘하다. 아이의 젖은 눈을 들여다보며, 이제 어른이 다 된 나는, 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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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정호성 박사
"푸른 빛이 감도는 남극의 얼음 조각에 위스키를 넣어 만든 이른바 '만년빙(氷) 칵테일'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남극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대구를 썰어 안주로 곁들이면 세상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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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에세이] 1. 겨울바람 속에서
휙휙 돌아가는 정보화시대를 사는 많은 현대인들이 일상의 무게를 버거워한다. 삶이 도대체 뭐기에…. 이 사회로부터 한걸음 물러선 자리에서 인간의 본질을 묵상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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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한파속 난방용 가스 '바닥'
27일 전국적으로 큰 눈과 함께 기습 한파가 닥치면서 가스 공급에 비상이 걸리고 농산물 가격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추위가 3~4일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난방.발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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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그림 2점 미술관서 도난
반 고흐의 1884년작 '누에넨의 교회' 관련기사아들이 훔친 초고가 미술품 엄마가 찢어…경찰 '당혹'미술품 절도범, 도난 작품 쫓는 사냥꾼 됐다피로 만든 조각품, 냉장고 속에서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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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시즌 개막
7일 전국적으로 한차례 비가 온 뒤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7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대륙고기압의 한기가 남하, 강한 바람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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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 苦行'
일 본 산악인에 대해 한참 얘기한 이유는 젊은 두 여성이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백두대간(白頭大幹)을 종주한 소감을 이 말로 대신했기 때문이다. 22세의 동갑내기 여성 산악인 최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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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밀수꾼 위에 나는 세관원들
지 난 3월 초 경남 남해군 욕지도 앞 해상. 때마침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파도는 점점 높아만가고 오가는 배의 모습이 끊긴 지 벌써 오래다. 50t급 세관 감시정의 갑판에 선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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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푸른 논에 노닐던 백로는 사라지고…
바닷물 빛이 보고 싶어 태안 반도에 갔다. 최남단 영목항까지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태안 백합연구소에 들렀었다. 가지각색의 백합이 질서정연하게 들어찬 수많은 온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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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그 순수와 신비속으로 KBS '겨울섬…' 메마른 삶 되돌아볼 기회
울릉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뜸하다. 오히려 독도를 말할 때 잠시 언급되기라도 하면 감지덕지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섬,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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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질풍노도 제4장 暗鬪
정년(鄭年). 『삼국사기』에는 다른 이름 정연(鄭連)으로 표기돼 있는 장보고의 분신. 태어난 시기는 서로 달랐지만 죽을 때는 한날한시에 죽기로 맹세하였던 의형제 정년. 우르릉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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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년만에 삼성 캠프 합류한 양준혁
매년 스토브리그마다 '트러블메이커'라는 곱지않은 인상을 심어줬던 양준혁(33.삼성)이 달라졌다. 지난 달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3년만에 고향팀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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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조심!… 3명 넘어져 숨져
전국 대부분 지방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닥치면서 곳곳에서 한파 피해가 속출했다. 빙판길 낙상 사고도 잇따라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도 계량기 동파(凍破) 신고도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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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조심!… 3명 넘어져 숨져
전국 대부분 지방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닥치면서 곳곳에서 한파 피해가 속출했다. 빙판길 낙상 사고도 잇따라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도 계량기 동파(凍破) 신고도 줄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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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패트롤] 엔저·아르헨티나 사태 심상찮은 외풍
올해도 이제 딱 한주 남았다. 사실상 국경이 없어진 경제는 나라 밖 일에 언제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 사태의 여파로 최대 채권국인 미국의 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