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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재기앨범 발표한 서우영
"한번 추위가 뼛속까지 스미지 않고는 어찌 진한 매화의 향기를 얻으리." 당나라의 고승 황벽선사의 말처럼 싱어 송 라이터 서우영에게 지난 4년은 '향기를 얻기 위한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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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채색 목판화 '우키요에' 서울展
'태양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90)가 생전에 닮고 싶어한 그림은 일본 채색 목판화 우키요에(浮世繪)였다. 자기 속으로 파고들어가 새로운 그림을 그렸던 고흐의 눈에 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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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16. 남양주 여유당(與猶堂)
▶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세상을 떠난 여유당(與猶堂). 지금은 신혼부부의 야외 촬영장으로 인기가 있는 팔당 호숫가의 외딴 집으로 남아 있지만 다산 당년에는 그윽한 강마을의 저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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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화가 박태후의 나주 죽설헌
"내가 죽으면 수장을 하라고 할 거예요, 나무 수(樹)자 수장. 몸을 땅에 묻고 그 위에 은행나무를 한 그루 심는 거지요" 숲길을 걸으면서 죽설헌 주인이 말했다. "하필 왜 은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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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땅끝 해남, 春色에 물들다
지난주 후반 충청도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때아닌 폭설이 내리고 한겨울 같은 추위가 몰아닥치는 바람에 계절이 잠시 거꾸로 가는 듯했다. 말 그대로 '봄이 왔으나 봄답지 않았다'(春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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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겨울잠 깬 팔도유랑각설이공연단
▶ 관중의 박수가 클수록 '이쁜이' 이종만시가 뿜는 불길도 높이 올라갔다*** 하나 지난 6일 오후 5시 경북 경산시 진량읍. '1백년 만의 폭설'도 비켜갔던 이곳에 조금씩 눈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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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가득한 제주의 봄내음
서울이 황사먼지로 우중충한 봄을 준비하는 가운데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에선 꽃봉오리가 봄을 터트리고 있나봅니다. 제주에 사는 블로거 '로테'님(http://mm.in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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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터지는 남도의 봄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껏 물 오른 개울가 버들강아지에서, 이겨내기 버거운 오후 한때 졸음에서, 밑동 훤히 드러낸 시커먼 김장독에서, 하지감자 종자 심는 아낙네의 부산한 손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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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황] 전반적 하락세…강남·분당은 오름세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강남과 분당 등은 학군 수요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하락률이 2주전(-0.07%)의 두배가 넘는 0.15%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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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매화를 보면 韓·中·日이 보인다
이른 봄 눈발이 희끗한 속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는 서양에는 없는 나무다. 얼추 3천 년전부터 원산지인 중국과 한국.일본에서 자라며 동북 아시아 세 나라의 문화를 이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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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33)
금련은 결국 무대가 빨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무송이 떠나고 나서 허전한 데다 대낮부터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되자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지기만 했다. 그래서 아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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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창작실] 한국화가 박대성
경주 계림(鷄林)도 봄을 장만하고 있다.까맣게 뚫린 가슴으로 수백년,아니 천년의 나이를 묵묵히 내비치는 고목들도 가지에 연한 잎을 틔우려하고 있다. 2천년 전 이 숲에서 김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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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창작실] 소설가 김성동
엊그제 눈비 내리는가 했더니 아연 봄이다.환하게 봄이 와 있다.남녁으로부터 만발한 매화 향기 훈훈하게 풍겨오더니 도시의 마른 나뭇가지들도 새잎 틔우려 부지런히 물을 길어올려 보랏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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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고로쇠 수액 채취 붐
신비의 ‘나무 약수’(藥水)라 일컬어지는 고로쇠 수액(樹液) 생산이 제철을 만났다. 연초 경남 거제도에서 시작된 고로쇠 채취가 최근엔 지리산·백운산·칠갑산·울릉도 등 전국 명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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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고로쇠 수액 채취 붐
신비의 ‘나무 약수’(藥水)라 일컬어지는 고로쇠 수액(樹液) 생산이 제철을 만났다. 연초 경남 거제도에서 시작된 고로쇠 채취가 최근엔 지리산·백운산·칠갑산·울릉도 등 전국 명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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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월 대보름 쥐불놀이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12일 밤 전남 담양군 관방천 둑에서 주민들과 아이들이 깡통에 불을 피워 돌리며 한 해의 액을 떨쳐내는 불놀이를 하고 있다. 담양=양광삼 기자 yks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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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가볼만한 곳] 금강따라 갈대밭 1㎞ '별천지'
봄 기운이 전해지는 2월. "엄동설한에 벌써 봄 얘긴가" 싶겠지만 입춘(立春.2월 4일)이 멀지 않다. 우수(雨水.2월 19일)가 지나면 눈이 비로 바뀌고, 얼었던 땅도 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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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세상] 외국인노동자 시린 겨울나기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없이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우리가 기피한 3D 산업현장에 이들의 땀과 노력이 맺혀 있다. 하지만 불법 체류가 늘면서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는 강제출국 방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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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사수요 실종
아파트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 이사수요가 실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매수자 우위로 바뀐지 오래고 매매시장 또한 움직임이 사라지며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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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안정속 서울 전세 10주째 하락
11월 마지막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10주째 내렸다.전문가들은 내년 아파트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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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그 얼을 심다
매화, 그 얼을 심다 정수자 ◇시작노트 지난 봄 '매향리에 매화나무를 심는 사람들'을 따라 매향리를 다녀왔다. 매향리는 미군 사격장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의 갯마을인데, 계속되는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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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연속 상승세
서울 매매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시세조사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주(15∼22일)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 0.16%,신도시 0.12%,수도권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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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연애는 넘친디 진짜 사랑은 없당께"
"연애란 말에서 봄바람에 실려오는 햇풀 냄새가 난다"며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씨는 『연애시집』이라 제목을 정했다. 새로 쓴 시와 미발표시 중 사랑시 62편을 추린 시집이다.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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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봄山 같은 사람 되거라
'섬진강 시인' 김용택(54)씨는 올해 초 지난 5년간 근무했던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암초등학교의 마암분교를 떠나 같은 임실군 덕치면에 있는 덕치초등학교로 전근갔다. 김 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