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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한·중 수교가 필요할 때다
2006년 10월 북한이 제1차 핵실험을 하고 나서 며칠 후였다. 서울 강남에서 리둔추(李敦球) 박사라는 중국 학자를 만났다. 국무원 산하 세계발전연구소의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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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흑색선전
1970년 9월 칠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위기감에 휩싸였다. 사회주의 정당 연합체인 인민연합(UP)의 후보인 살바도르 아옌데의 당선 가능성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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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광복20년'에서 2010년 '프레지던트'로
한국 정치 드라마의 시작은 라디오였다. 1967년 TBC는 ‘광복20년’을, 70년 동아방송은 ‘정계야화’를 방송했다. 8·15부터 5·16까지 주요 사건을 담은 ‘광복20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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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없는 중국이냐 … 중국 없는 구글이냐
14일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 자리 잡은 구글차이나 본사 건물 앞에서 한 여인이 구글 로고를 닦고 있다. 중국에서의 철수 가능성을 선언한 구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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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뀐 일본 정치권 격세지감
2일 오전 9시 도쿄 나가다초(永田町) 중의원 의원회관. 출입구 주변에는 곳곳에서 방을 빼는 이삿짐들로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제1의원회관 현관에서는 폐기된 파일과 선거 포스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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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이다 투쟁이다 시끄러운데 … 뭐하세요, 요즘
여의도에서 7월 말~8월은 하한기 정국으로 불린다. 휴가철인 데다 국회도 열리지 않아서다. 하지만 7월 하순까지 계속된 6월 국회의 뜨거운 갈등은 한나라당을 ‘민생’ 속으로,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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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화, 2006년 황장엽 접근 시도
위장 탈북 여간첩 원정화는 2006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를 만나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화(56) 탈북난민인권협회 회장은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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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南공작 핵심은 대외연락부
北 공작선 2002년 9월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이 가고시마현 앞바다에 침몰한 북한 괴선박을 인양하고 있다. 2001년 12월 22일 이 선박은 일본 영해로 침입한 뒤 일본 순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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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42. 간첩죄 구속
1974년 간첩죄로 구속된 필자의 감방 동료들은 이른바 '문인·지식인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소설가 이호철·임헌영씨 등이었다. 사진은 당시 사건을 다룬 중앙일보 지면. "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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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납치
북한에서 중.장년이 '이름 없는 영웅들'을 모른다고 했다간 간첩이란 소리를 들을 거다. 1979~81년 20부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북한판 '007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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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15. 풍류객 백홍열
2000년 열린 '대륙의 술꾼' 김태선 추모의 밤. 김태선도 풍류객 백홍열을 존경했다. 백홍열 선생의 집안은 무척 가난했다. 그런 그가 공부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 여기에 각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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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간첩혐의로 기소된 싱가포르 언론인 "후진타오 위해 일했다"
중화권에서 '청샹(程翔)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간첩 혐의로 체포됐던 언론인 청샹(사진)이 중국 정부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홍콩 시민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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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과거사 조사대상 7대사건이란?
◇김대중 납치사건=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국 야당지도자 김대중이 납치된 사건. 1972년 신병치료차 일본에 체류중이던 김대중은 유신체제가 선포되자 귀국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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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권불십년, 역사장강"
9.11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의 아버지는 무명 복서였다.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줄리아니의 아버지는 비록 배운 것도, 남긴 것도 변변치 않았지만 아들에게 항상 입버릇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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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과거청산은 '정의 감각' 살리자는 것
수지 김(김옥임)을 기억하는가? 가난한 집안의 딸인 그녀는 이리저리 떠돌다 홍콩에서 억울하게 살해당했으나 세상에는 여간첩으로 알려졌다. 그후 남은 가족들은 이웃에게 벌레처럼 취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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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역사] 46. 벌판으로
▶ 필자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오재경 전 공보실장. 서대문형무소의 내 방 앞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간첩 방조죄 한운사'라고 쓰인 문패가 걸려 있었다. 독방이다. 몇개 방을 건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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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국가보안법
광복 이후 최고의 거물 간첩. 시대의 양심, 분단의 희생자. 한 사람 앞에 붙은 전혀 다른 수식어입니다. 37년간의 망명 끝에 남한으로 돌아오려 했던 독일 국적의 학자 송두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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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송두율씨 사실상 전향 조국에 봉사할 기회 줘야
송두율의 스승 하버마스가 8년 전 한국에 왔을 때 말썽 많은 제자 얘기를 꺼냈더니 도대체 그의 죄가 뭐냐고 소리를 높였던 일이 생각난다. 36년 만에 송두율이 귀국한 이래 언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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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씨 "독일 안간다"
"독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59)씨가 9일 자신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를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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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씨 "독일 안간다"
"독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59)씨가 9일 자신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를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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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뭐가 원숙한 처리냐"
6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의원들은 송두율씨의 입국 배경과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박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하면서 배후설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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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씨 온라인 논란…"宋씨 처벌" 주류
송두율(宋斗律)씨가 북한 노동당원이라는 국정원의 조사결과가 알려지면서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의견이 넘쳐나고 있다. 중앙일보를 비롯한 언론 뿐 아니라 다음.네이버 등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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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씨 처벌" 54% "추방" 36%
대다수의 네티즌은 송두율씨를 실정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중앙일보(http://news.joins.com)가 3일부터 진행 중인 인터넷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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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송두율] 정치권 논란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드러난 송두율씨 처리 문제가 최대 정치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치권은 2일 宋씨 사법처리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고, 宋씨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