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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 앞에서 하나 된 천민·양반 … 목숨으로 복음 전하다
1 한국 최초의 순교터로 알려진 전동성당의 모습. 2 성당 지하에는 윤지충과 권상연 등 순교자들의 피가 묻은 돌이 놓여 있다. 3 충남 홍성에 있는 홍주 옥터에는 당시 형장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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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 앞에서 하나 된 천민·양반 … 목숨으로 복음 전하다
1 한국 최초의 순교터로 알려진 전동성당의 모습. 2 성당 지하에는 윤지충과 권상연 등 순교자들의 피가 묻은 돌이 놓여 있다. 3 충남 홍성에 있는 홍주 옥터에는 당시 형장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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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의 힐링투어] 끊어지지 않으려 몸 뒤튼 동강, 우리네 삶을 닮았구나
봄날 아침 뼝대가 동강 강물에 들어왔다. 잔잔한 물결이 산처럼 푸르렀다. 연포마을 어귀 동강을 따라 걸으며. 손민호 기자 동강을 걷는 건, 우리나라 생태여행의 한 경지를 경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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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가다 마나슬루(상)
세계 7위 봉 마나슬루(8163m)는 ‘영혼의 산’으로 불린다. 산스크리트어 ‘마나사(Manasa·영혼)’와 ‘룽(Lung·땅)’이 뭉쳐진 말이다. 지난해 말 영혼의 산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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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 빛과 물, 불의 향연...여수 밤바다 ‘빅오’ 쇼
1, 2 여수엑스포의 명물 ‘빅오’ 쇼. 여수엑스포는 바다를 품은, 25만㎡에 달하는 거대한 ‘ㄴ’자 대지 위에 펼쳐져 있다. 국내 최초로 바다에 세워진 주제관은 ‘ㄴ’자의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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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스틸러(Scene Stealer) ③ 배우 고창석
배우 고창석의 얼굴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건 덥수룩한 수염이다. 그는 “수염도 연기의 중요한 소품이기 때문에 평소 면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영화 ‘맨발의 꿈’에선 수염을 깔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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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떨어져 흙이 되어도 우리 사랑 내 서늘한 가슴에
뚜아에무와 3집(사진 위)과 윤도현 1집. 사진 가요114 제공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11월을 보내는 마음은 여느 계절을 보내는 마음과는 다르다. 이제 정말 한 해가 끝나가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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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환하며 한걸음씩 문학의 길로...
1980년 무렵의 박재삼 시인. [중앙포토] 1983년 가을 무렵 ‘문예중앙’ 화보 촬영을 위해 박재삼 시인과 함께 경남 삼천포를 찾은 일이 있었다. 그때 삼천포의 이곳저곳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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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의 부활 ②
전시관 벽엔 박열·가네코 열애와 투쟁이 스토리텔링으로 펼쳐져관련사진2 미리 들여다본 박열의사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은 2004년 10월 16일 기공식을 가졌다. 경상북도 기념물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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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정의가 강물처럼
서양사에는 이중주의(dualism)라는 개념이 있다. 19세기 영국의 비평가 매슈 아널드가 정립한 것으로, 서양 역사를 지탱해 온 두 개의 정신적 기둥을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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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덕의 13억 경제학]결국 중국 탓인가?
지난 주말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이야기가 있는 이루마 콘서트'였습니다. 피아노를 즐기는 아들과 함께 갔지요. 손범수 아나운서 부부가 사회를 보고, 작곡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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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향에 돌아오리라
벌초 가는 날은 화창했다. 아내는 아이스박스에 각종 음료수와 얼음물, 과일에다 캔맥주까지 정성스레 준비해 햇볕 정책에 화답을 했다. 일 년 열두 달 추석과 설 빼놓고는 단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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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조용필, 그는 노래로 ‘세상 그늘’ 지워 나갔다
‘국민가수’ 조용필(58)이 2008년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단발머리’를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낸 중년 여성들은 지금도 ‘오빠’에 열광한다. 우리 시대 많은 아버지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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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어부가 사라졌다
“이 배에 내 청춘을 다 쏟아부었는데, 이 짓이 내 삶의 전부인데 어떻게 포기합니까. 피란 와서 여기까지 흘러온 뒤로 물을 떠난 적이 없어요. 저는 물에서 죽을 거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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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어부가 사라졌다
서울의 마지막 어부인 김효순(앞쪽)·유금성씨가 실지렁이를 잡는 대형 흡입기와 호스가 설치된 어선에 앉아 지난날을 떠올리고 있다. [신인섭 기자] “이 배에 내 청춘을 다 쏟아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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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크리스천? 불자? 어느쪽이죠
사람들은 묻습니다. “크리스천이세요, 아니세요?” 혹은 “불자(佛者)세요, 아니세요?”라고 말이죠. 짧고 가벼운 물음이죠. 그러나 그 안에는 종종 ‘칼날’이 숨겨져 있습니다.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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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은 인생 시작되는 첫째 날”
감성 경영이 대유행이다. 아니, 감성 경영이 기업 경영의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기업의 CEO는 괴롭다(?) . 그래도 방법이 있다. 이번 호 이코노미스트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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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인간 사랑' 교황의 위대한 가르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재위 27년간 제시한 모든 가르침과 행동은 한마디로 '인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관심은 종교적 차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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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남루한 내 인생 희망은 있다
소설집 한 권(『바늘』, 2001년)을 냈을 뿐인데도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의 한 사람으로 단골 거론돼 온 소설가 천운영(32)씨가 두번째 소설집 『명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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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쓴 편지] 데이브
이보게 지미. 지금쯤이면 내가 자네 딸을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걸, 내가 자네 손에 죽어 미스틱 리버 밑바닥으로 가라앉아야 할 인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리라 믿네. 난 소위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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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 하구에 또 적조 발생
포항 형산강 하구에서 올들어 두번째 적조가 발생,민물고기의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올들어 첫 적조가 발생해 1개월동안 소멸되지 않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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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소사] 2월 2일
"차례를 지내고 돌아온/구두 밑바닥에/고향의 저문 강물 소리가 묻어 있다/겨울 보리 파랗게 꽂힌 강 둑에서/살얼음만 몇 발자국 밟고 왔는데…건성으로 겨울을 보내고 돌아온 내게/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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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걸 온 더 브릿지'
서커스 무대를 찾아 떠도는 '칼 던지기 명수' 와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 여인이 각자 삶을 마감하려고 다리를 찾았다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 무척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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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생활서 싹트는 사랑 〈걸 온 더 브릿지〉
서커스 무대를 찾아 떠도는 '칼 던지기 명수' 와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 여인이 각자 삶을 마감하려고 다리를 찾았다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 무척 오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