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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고 안치열 총장님에게 바치는 추모의 글
중앙일보 5일자 '삶과 추억' 란에 꽃동네에서 의료활동을 펼치면서 봉사의 삶을 살다 별세한 고(故)안치열(安致烈)전 경희대 총장의 사연이 소개된 뒤 고인의 경희대 동문.지인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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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들과 만난 세계적 거장 '빔 벤더스'
〈밀리언 달러 호텔〉이라는 신작을 들고 이번 부산영화제를 찾은 세계적 거장 빔 벤더스는 7일 저녁 그의 영화가 상영된 뒤,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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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아름다운 고독
가을은 역시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지는 고독이 딱 어울리는 계절이다. 쓸쓸한 낙엽이 떨어져 고독의 거리가 되려면 좀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마음은 어느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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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짚고 인도등 배낭여행 장애인 이상문씨
인도.네팔을 6개월 동안 배낭여행하고 최근 돌아온 이상문(李相文.39.경남 창원시 중앙동)씨는 1급 장애인이다.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 때문에 목발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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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만델라의 미소
남아프리카의 넬슨 만델라. 그는 넉넉한 미소가 일품이다. 27년간의 감옥생활을 겪고도 어쩜 저리도 구김살 없는 표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불가사의하다. 그의 미소를 바라보는 것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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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시대] '네트워크 인간'의 자유는…
관련기사:[Mobile 시대] 모바일 이란…[Mobile 시대] 정보, 언제어디서나 주고 받는다 [Mobile 시대] 직장 제때 옮기는 것도 능력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게 들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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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시대] '네트워크 인간'의 자유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게 들리겠지만 내가 대학생이던 1980년대에만 하더라도 미팅에서 만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는 그가 소속된 과 사무실로 몇자 사연과 함께 학보를 보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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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두만강 대탐사] 1. 강은 대륙을 열고 있네
강물은 맑고 맑아 하늘빛이 바칠 때면 청색으로 빛나고 산 그림자가 떨어지면 진초록을 띠고 있으니 그 빛깔이 청둥오리의 머리빛 같다고 압록(鴨綠)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도 설명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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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복숭아' (서광일)는 일견 평범하기 짝이 없는 시적 진술로 시작된다. 사내가 자전거를 세우고 길바닥에 흩어진 복숭아들을 줍는 1연부터가 그러한데 특히 비닐봉지에서 흩어져 나온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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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추석연휴 읽을 만한 책들
명절은 실은 기다릴 때가 좋은 법이다. 추석 전에야 마음 널널하게 연휴를 기다리지만, 막상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해놓은 일도 없이 지나가버린 공휴일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은 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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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읽을 만한 책들]
명절은 실은 기다릴 때가 좋은 법이다. 추석 전에야 마음 널널하게 연휴를 기다리지만, 막상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해놓은 일도 없이 지나가버린 공휴일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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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도시빈민'은 구조의 문제다
최근 시민의 신문사와 인사이트리서치가 정치.경제학자와 시민운동가 1백50명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의 정부의 전반기에 관한 의견을 물어 보았다. 이 글에서 우리 사회의 소득불균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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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영진 '몽당연필'
나 어릴 때 필통 속에는 몽당연필들이 있었다 새끼손가락 만한 몽당연필로 쓰고 지우고 공부를 했다 흰 종이 한 장도 마음놓고 못 써보고 강냉이죽 한 그릇도 배불리 먹지 못했다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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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내 마음 속의 권력
도처에 권력이다. 정치뿐 아니라 돈이나 미디어에도 그것은 숨어 있다. 심지어 그 반대편에 있어야 할 지식.종교.문학 등에도 권력은 살아 움직인다. 그러니 끊임없이 충돌이 생기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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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명문장'에 허기 느끼는 독자들
지난 주 우리 시대 명문장론을 한차례 개진한 뒤 생각 이상의 독자 반응을 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독자와 전문가 사이의 관심영역이 판이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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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이시대 명문장'
지난 주 우리시대 명문장론을 한차례 개진한 뒤 생각 이상의 독자 반응을 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독자와 전문가 사이의 관심영역이 판이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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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북에 내복 보내기 운동 호응
시인.소설가들이 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들을 위한 내복을 모았다. 지난 7월8일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이문구)는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본부' (본부장 김주영)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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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좌절되는 삶의 불가해성 헤집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 시험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너 왜 이 회사에 왔는가' 라는 질문에 '난 집에 가서 소설을 쓰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나도 모르게 나온 대답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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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학상 당선작] 소설 '내 마음의 지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 시험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너 왜 이 회사에 왔는가' 라는 질문에 '난 집에 가서 소설을 쓰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나도 모르게 나온 대답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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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 북에 내복 보내기 운동
시인.소설가들이 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들을 위한 내복을 모았다. 지난 7월8일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이문구)는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본부' (본부장 김주영)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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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과 잘난 척
자부심은 이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중요한 힘입니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 직업에 대한 자부심, 고향에 대한 자부심, 조국에 대한 자부심 등등. 그 자부심의 한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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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판세 뒤집기 고어의 도박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앨 고어(52)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조 리버먼(58) 상원의원은 지난주 남부 조지아州 애틀랜타의 푹푹 찌는 점심시간에 센테니얼 파크에서 열띤 연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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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힘이다, 떳떳하게 벌어라"
돈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성경 두툼한 지갑보다 텅빈 지갑이 더 나쁘다. -탈무드 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묘한 애증(愛憎)의 대상이다. '돈은 비도덕적'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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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TV 일요영화]〈카비리아의 밤〉외
카비리아의 밤 (EBS 오후 2시) 1954년작 〈길〉에서 아내 줄리에타 마시나를 내세워 순진무구한 구원의 여인상을 그려냈던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이번 영화에서는 언뜻 정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