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감독 협박 돈뜯은 학부모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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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부경찰서는 22일 축구선수인 아들의 대학진학이 좌절되자 축구부 감독과 교사를 협박해 1천만원을 뜯어낸 혐의 (공갈) 로 柳모 (44.부산 연제구 거제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柳씨는 지난해 11월 부산K공고 축구부 선수인 아들의 대학진학이 좌절되자 "아들을 잘 봐 달라" 며 지난 3년 동안 용돈 명목으로 3백20만원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축구부 감독 徐모 (41) 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柳씨는 또 아들의 명의로 지급된 장학금 1백만원을 축구부 공금으로 유용한 사실을 교육청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담당 교사 朴모 (54) 씨로부터 1백2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 정용백 기자 <chungy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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