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2002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각조 선두에 나섰다.
이라크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그다드에서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후샴 모하메드가 2골을 터뜨리는 등 한수위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라크는 승점 3을 기록, 이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전반 23분 후샴 모하메드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 이라크는후반 25분 에마드 모하메드가 추가골을 넣었고 5분뒤인 30분 후샴 모하메드가 자신의 2번째골을 넣어 승리를 굳힌뒤 39분께 라이드 후세인이 쐐기골을 넣었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홈팀 UAE가 우즈베키스탄을 4-1로 쉽게 제치고 첫승리를 신고했다.
UAE 역시 승점 3을 마크, 1무승부를 기록한 오만과 카타르를 앞선 조선두에 올랐다.
홈관중들의 응원을 업고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인 UAE는 전반 20분 야세르 살렘이 1:1로 맞선 상대 골키퍼 알렉세이 폴리아코프를 제치고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가리브 하레브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UAE는 37분께 니콜라이 스리쇼프에게 35m 중거리슛으로 1골을 내줬지만 43분 파하드 알리의 골로 2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낙승했다.
한편 슬로보단 산트라치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전반 19분 바레인의 모하메드 살레민에게 기습골을 내주고 고전하다 종료 5분을 남기고 골게터 오베이드 알-도사리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패배 문턱에서 벗어났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