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T업계,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는 중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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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IT업계는 향후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중국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시아 펄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의 첨단 기업들 가운데 50% 가량은 중국을 향후 주요 경쟁자로 지목했으며 90%가량은 3년내 외국기업들이 대만의 생산라인을 대거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50.2%에 달하는 기업들은 중국에 현지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대만 컴퓨터제조업체들은 3년 이내에 심각한 경영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도 실적이 5억뉴타이완달러 이상을 기록한 기업들을 상대로 향후 3년동안의 대만경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8.9%만이 "대만경제가 계속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43.6%의 업체들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을, 47.5%는 "비관적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대답해 향후 3년간 대만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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