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가 상처 감염에 의한 패혈증 예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동양에서 요리에 흔히 사용되는 녹두가 치명적인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파인스타인의학연구소(Feinstein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팀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연구 논문을 대체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ECAM 최신호에 기고했다.

연구를 이끈 하이차오 왕 박사는 “녹두가 인체에서 HMGB1이라는 단백질의 배출을 줄여줌으로써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HMGB1 단백질은 염증이 생길 때 분비된다.

패혈증은 보통 감염 또는 상처의 합병증으로 흔히 생긴다. 이 병에 걸리면 폐, 간 등 인체의 주요 장기와 조직이 손상을 입기 쉽다.

왕 박사팀은 생쥐에 녹두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패혈증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패혈증은 미국에서만 연간 7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 질병 치료에만 약 17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높아 지금까지의 보고에 따르면 환자의 28~5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녹두가 인간에게서도 쥐와 마찬가지로 패혈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녹두 추출물을 약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인터넷 건강생활정보 매체인 메디칼 뉴스투데이가 31일자로 보도했다.

[인기기사]

·제약 M&A 분위기 후끈…이스라엘계 제약기업 테바가 주목하는 곳은? [2012/11/05] 
·[FOCUS] 대상 “CJ가 김치 특허만 빼간 건 아냐” [2012/11/05] 
·"무너져가는 지방병원, 이렇게 살 길 모색해라" [2012/11/05] 
·삼일제약 리베이트 혐의…규모 따라 지원 세분화 [2012/11/05] 
·유방암 성장 관여 단백질 찾았다 [2012/11/05] 

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