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릭 리드, 미네소타 트윈스행

중앙일보

입력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릭 리드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됐다.

대가는 외야수 매트 로튼.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윈스는 후반기들어 마크 레드먼의 부상과 브래드 래드키의 부진으로 인해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지구 선두를 내준 상태다.

얼마전 베테랑 불펜투수인 토드 존스를 영입한 트윈스의 리드 영입은 포스트시즌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내야진에 비해 외야진의 파워가 지나치게 부족했던 메츠는 로튼으로 인해 이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평가. 지구선두와 11.5게임차로 뒤쳐진 메츠로서는 올시즌을 포기한 인상이 짙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인 리드는 여러 팀을 전전하다 97년 메츠로 트레이드되며 야구인생에 꽃을 피웠다. 이 후 그렉 매덕스가 인정하는 투수로 성장한 그는 메츠에서만 59승 36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4년연속 10승이상을 기록했다. 올시즌 역시 8승 6패 방어율 3.48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로튼은 그간 타력이 형편없는 트윈스의 상징적인 존재였으나 투수력이 급한 팀 사정으로 인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재능에 비해 성적이 좋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풀 타임을 소화한 이 후 처음으로 3할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외야수로서 수비범위 또한 뛰어나다.

이번 트레이드는 윈-윈 트레이드로 평가 받는데, 메츠는 올시즌 내로 알 라이터와 로빈 벤추라 등 노장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 팀을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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