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기술주· 미디어주· 통신주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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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럽증시는 기술주·미디어주·통신주들의 주도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0.8%올랐으며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 지수도 각각 0.7%와 1.3%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날 이탈리아의 타이어 생산업체인 피렐리와 패션그룹인 베네통은 올리베티가 소유하고 있는 텔레콤 이탈리아와 모바일부문 자회사인 TIM의 지분 23%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미디어주들은 브리티시텔레콤. 보다폰. 텔레포니카 등 주요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정보기술(IT) 컨설팅그룹인 캡 제미니 언스트 앤드 영은 이날 상반기 매출이예상치와 같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3% 올랐으며 이로 인해 에릭슨, 마르코니. 노키아 등 관련주들이 모두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와 FT마켓워치의 발행사인 피어슨은 장초반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세전 손실규모가 예상치보다 적다고 밝히면서 4.7% 상승으로 돌아섰으며 스페인의 인터넷 미디어 기업인 테라 라이코스도 이날 2.4분기 매출증가를 발표하면서 4%올랐다.

반면 로이터는 2% 내렸으며 범유럽 TV라디오그룹인 RTL은 올해 영업손실 증가를 전망하면서 주가가 27.5%나 하락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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