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영부인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방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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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영부인인 안나 코모로프스카(Anna Komorowska) 여사가 10월 25일(목) 오전 10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하여 “제 3회 동아시아 3개국 폴란드어과 연합 국제학술대회”의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이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방한한 25명의 폴란드어문학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올해로 학과설립 25주년을 맞이한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외대 폴란드어과의 최성은 교수와 김용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크시슈토프 마이카(Krzysztof Majka) 주한 폴란드 대사 부부를 비롯하여 토마쉬 코즈워프스키(Tomasz Kozłowski) 주한 EU 대표부 대사, 타데우쉬 호미츠키(Tadeusz Chomicki) 주중 폴란드 대사, 미로스와프 우츠코(Mirosław Łuczko) 주일 폴란드 문화원장, 유제프 브워다르스키(Jo?ef Włodarski) 그단스크 대학교 부총장, 이현환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부총장, 이상협 산학연계 부총장, 북경외대 유럽언어문화학부 학장 자오강(Zhao Gang) 교수, 동경외대 폴란드어과 학과장 토키마사 세키구치(Tokimasa Sekiguchi) 교수 등 다양한 국내외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국외대를 비롯하여 북경외대, 동경외대 등 동아시아 내 외국어 교육의 메카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3개 대학의 폴란드어과가 주축이 되어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내에서 유일학과로 개설되어 있는 폴란드학과들이 소수언어권을 연구하는 학문분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쳤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 3개국의 폴란드어과는 교강사진 교류 및 학생교류를 통해 다양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교습법을 공유하고,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왔다. 또한 공동으로 학술논문집을 발간하면서 서로에게 '자극'과 '도움'을 주는 상생적인 파트너쉽이 조성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특별히 한국을 찾은 폴란드 대통령 영부인 안나 코모로프스카 여사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겪었기에 자국의 언어와 문학에 대한 폴란드의 자부심이 남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멀리 아시아에서 폴란드의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자들을 진심으로 격려했다. 또한 폴란드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민속의상을 입고, 민속춤을 공연한 폴란드어과 동아리 ‘마주르카’의 특별 공연과 폴란드어과 학생들이 특별히 준비한 연극공연을 관람하면서 학생들에게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고등학교 라틴어 교사를 역임했고, 다섯 자녀를 둔 어머니이기도한 코모로스프카 여사는 폴란드에서도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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