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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내년에 미래전략 대학원 과정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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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내년 신학기부터 미래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미래전략대학원 석사과정’을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주요 대학 정책대학원의 경우 공공정책·경제 등에 관한 5년 이내 단기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국가의 장기 전략을 발굴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KAIST 대학원 프로그램은 정부나 기업이 요구하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전략기획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길러낸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교수진으로는 이광형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용훈(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오준호(기계공학과) 교수, 이상엽(생명과학과) 교수, 정재승(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임춘택(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외부 교수진으로는 전 세계미래학회 회장인 짐 데이터(Jim Dator) 미 하와이대 교수를 비롯해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 유명희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이 초청된다.

 교과과정은 다양한 과학적 예측방법을 통해 국제적·국지적 이슈에 관한 해결방안을 교육할 ‘미래학’과 과학기술·경제·국제관계 등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는 ‘미래전략’ 분야로 구성된다. 1기 석사과정 학생(25명)은 다음달 14일부터 19일까지 인터넷 사이트(admission.kaist.ac.kr)에서 모집한다. 기업체 임직원,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정부부처 공무원, 언론인, 군인 등이 대상이다. 수업은 일주일에 두 차례 야간제 강의로 이뤄지며, KAIST 대전 본원과 정부 세종시 청사에서 진행된다. 이광형 미래전략 대학원 설립추진위원장은 “선진국형 중장기 국가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전략기획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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