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백상어' 노먼 브리티시오픈 불참

중앙일보

입력

'백상어' 그레그 노먼(46.호주)이 US오픈에 이어 두 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브리티시오픈에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

지난해 둔부 수술을 받느라 출전하지 못했던 노먼은 19일(한국시간) 미국에 있는 친구가 사망했다는 급작스런 소식을 접한 뒤 불참 의사를 대회 본부에 통보했다.

노먼은 "2년 연속 불참하게 돼 매우 아쉽다. 그러나 나에게는 항상 가족과 친구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미국 선수는 폴 에이징어, 할 서튼, 리 잰슨,커크 트리플릿, 노타 비게이에 이어 6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일본의 이자와 도시미쓰도 질병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

노먼은 PGA투어 최장 기간인 331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등 타이거 우즈(미국)의 등장 이전에 최고의 골퍼로 각광받았으나 98년 이후 공식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하는 등 뚜렷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리덤 세인트앤스<잉글랜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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