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아이패드 안 베꼈다’ 애플, 영국 신문·잡지에 광고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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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애플이 영국 내 신문·잡지와 공식 홈페이지에 ‘삼성의 갤럭시탭이 아이패드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고 광고와 공지를 하게 됐다.

 영국 런던 법원은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또다시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이미 1심 법원은 올 7월 18일 “애플이 신문·잡지와 홈페이지에 ‘갤럭시탭이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게시하라”고 판결했다.

(<중앙일보>7월 20일자 E1면)

 당시 애플이 이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즉시 집행은 보류됐다. 하지만 이번에 런던 법원이 항소를 기각함에 따라 애플은 이달 25일까지 영국의 주요 신문과 잡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고를 싣게 됐다. 애플의 공식 영국 홈페이지에도 6개월간 같은 내용의 공지를 띄워야 한다.

삼성전자 측은 “애플이 일반적인 디자인을 갖고 경쟁 제품 판매를 막음으로써 무리하게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사”라며 “이를 막은 런던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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