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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는 주식 중소형주

중앙일보

입력

주식투자엔 늘 위험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시장변동성이 심했던 올해 투자자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투자의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한 해였다. 그러나 욕심부리지 않고 정석투자를 하면 어느 정도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 문제는 그 주식을 어떻게 고르느냐다.

 최근 들어 ‘가치주’가 빛을 발하고 있다. 가치주란 실적·자산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 되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말한다. 말하자면 흙 속에 묻혀있는 보석인 셈이다. 가치주에 투자한 개인이나 펀드매니저는 오락가락한 장세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평소 가치주 투자를 역설했던 펀드매니저들이 수익률 1~4위를 휩쓸었다. 눈앞의 주가흐름보다 기업의 장기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게 결실을 맺은 결과다. 시장이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주)나 삼성전자 한 방향으로 쏠릴 때도 이들은 가치주를 좇았다. 이들 펀드매니저의 3년간 수익률은 낮게는 20%에서 높게는 40%까지 나타났다.

 사실 가치주는 오랜 동안 쉬었다. 그런 만큼 앞으로 펄펄 날 가능성이 높다. 증시관계자들은 “한국의 주식시장이 불확실한 성장성보다 확실한 수익가치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가치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가치주엔 우량 중소형주가 많다.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은 올해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분기만 하더라도 주식형 펀드수익률 1위를 비롯해 상위 10위권에 중소형주 펀드가 4개나 포진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는 특히 3년 장기수익률이 높았다. 80%대의 고공행진을 벌인 펀드가 2개나 된다. 대형주나 테마주처럼 시장흐름과 맞아떨어졌을 때 단기급등하는 매력은 없었을지 몰라도 하락장에선 낙폭이 덜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는 대기업보다 빠른 성장속도를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설정액 249억원 수준인 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의 운용실적을 살펴보면 최근 1년 15.33%, 2년 31.48%, 3년 61.74%, 5년47.77%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KOSPI) 상승률 12.80%, 6.37%, 21.38%, 1.71% 을 모두 웃도는 성과다.특히 운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코스피 성과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의미 있는 결과다.

 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가 이처럼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펀드 운용프로세스에서 찾을 수 있다.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인하우스 리서치센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기본으로 한다. 11명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가 매주 시장의 큰 흐름에 맞춘 현장탐방을 통해 기업을 분석하고 발굴한다. 기업탐방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분석을 완료한 후 중소형주 포트폴리오 가운데 내부 회의와 검증을 거쳐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처럼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별종목을 분석해 선택하고 집중한 것이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추연식대리는 “미래 성장가치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들을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어려운 시장환경 아래에서도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작지만 단단한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중소밸류 증권펀드는 수익률의 편차가 크지 않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실현하고 있는 펀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관계자는 중소형주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풍부한 운용역량을 갖춘 운용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 는 한국투자증권, 기업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동양종금,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전 영업점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입이 가능하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일러스트="이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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