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휴대폰 리콜로 200억-230억엔 부담

중앙일보

입력

일본 소니는 잇따른 휴드폰 리콜로 모두 200억-230억엔의비용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소니는 일본 제2위 전화업체인 KDDI가 청구한 56만 대의 자사 제조 휴대폰 배터리 리콜 비용 21억엔을 부담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소니는 지난 5월에도 KDDI의 하자 휴대폰 12만6천대의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데도 수억엔을 부담했다.

일본 최대 전화회사 NTT도코모 역시 지난 5월 소니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개인정보가 해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2만대의 인터넷 휴대폰을 리콜 했다.

당시 소니는 20억-30억 엔을 들여 도코모 휴대폰의 하자 부분만을 수리해 줄 계획이었으나 이 경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을 우려, 아예 휴대폰을 교환해 주기로 결정했고 이에따라 비용도 126억엔으로 늘어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소니는 도코모가 재고로 보관하고 있는 50만-80만 대의 휴대폰을 반납받기로 했으며 이에따른 비용은 50억-80억엔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같은 리콜 비용으로 1천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2001사업연도(2001년4월-2002년 3월) 소니의 순이익 일부가 잠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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