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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 상권 '삼국열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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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서울 서남부 지역 상권이 잇따라 개장한 초대형 ‘몰(Mall·복합문화쇼핑공간)’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개장한 ‘국제금융센터(IFC)몰’이 여의도 상권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고 앞서 문을 연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서남부 상권 지도를 바꾸고 있다.

IFC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도림 다큐브시티를 비교한다.

여의도 IFC몰

①위치·규모·개장시기
-지난해 8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준공한 55층(284m) 높이 국제금융센터(IFC) 사무동 빌딩과 콘래드 서울 호텔을 포함한 4개동의 지하 3개층에 조성 연면적 7만6021㎡, 영업 면적 3만9420㎡ 복합 상업시설
-올 8월말 정식 개장.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여의도역과 직접 연결.

②입점업체 및 쇼핑몰 특징
-CGV, 영풍문고, H&M, 자라, 마시모두띠, 유니클로, 홀리스터, 8세컨즈, 푸드 엠파이어, 올리브 마켓 등 110여개 유명 패션 브랜드(SPA) 매장
-백화점을 끼지 않은 100% 쇼핑몰로 명동과 가로수길, 강남역 주변의 흩어져 있는 SPA 매장을 밀집해 놓아 주목.
-문화시설 부족한 여의도 상권에 영화관, 대형 서점 배치한 점도 눈길.

③방문객 특징
-IFC 사무동 근무 직원 2만5000여명.
-여의도 유동인구 하루 35만명/ 여의도 업종은 국회의사당 근무와 금융 및 보험 관련 회사로만 23%, 미디어 및 방송 매체 관련 회사는 16%
-여의도 가구별 월평균소득은 580만원으로 강남 평균소득(550만원) 보다 높아 서울 최고 수준

④주변 상권 움직임 및 임대료 동향
-2009년 이전 여의도 상권은 주간 장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말엔 공동화.
-2009년 7월 지하철 9호선 개통/ 2009년 9월 대형 상가인 에스트레뉴 개장 이후 주말에도 조금씩 인파가 몰리는 중.
-5·9호선 역세권 최근 2년간 1층 매장 43㎡ 크기 기준 권리금이 1억3000만~2억5000만원에서 2억~3억4000만원 상승/ 9호선이 뚫리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국회의사당역 인근 상가는 1층 66㎡ 기준 권리금이 1억1000만~2억원에서 1억5000만~3억원 수준으로 5000만원에서 1억원 높아짐.
-향후 연면적 35만㎡ 크기 파크원 2015년 준공 예정/ 전경련 회관도 17만㎡ 크기로 2013년까지 리모델링 공사 끝냄/ 근무 직원, 유동인구 늘어나면서 활성화 전망.

⑤투자 특이사항 및 주의점
-분양이 아니라 100% 임대방식 운영(회사측이 기업을 지정해 운영)/ IFC몰은 전체 매출의 15~20% 수준을 수수료 방식으로 임대료를 냄.
-기업대 기업으로 점포 영업자를 모집하고 있어 개인이 투자하긴 어려움.
-아직 IFC몰과 인근 에스트레뉴 등 역세권 인파를 제외하고, 국회의사당역 주변 등 여의도 다른 상권이 큰 변화는 없음.
-식당 등은 활기를 띠지만 패션 몰은 아직 활성화 덜 된 상태.

▲ 여의도 상권을 변화시키고 있는 IFC 내부 전경.

영등포 타임스퀘어

①위치·규모·개장시기
-영등포구 영등포동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 교차로에 사이에 위치. 옛 경방 영등포공장 부지의 5층 높이 건축물로 총면적 37만m²로 쇼핑 공간만 30만2000m² 규모.
-2009년 9월 개장

②입점업체 및 쇼핑몰 특징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서울 호텔, 오피스 2개동, 신세계백화점, CGV 멀티플렉스, 이마트, 교보문고, 아모리스홀, 주요 패션브랜드와 잡화, 식음매장 등 약 190여개의 매장.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없음/ 신세계 백화점 등 주변 백화점 상품과 비교해 고급 브랜드보다 중저가 브랜드 입점
-1층에서는 주말마다 문화공연, 록밴드 공연 맥주집, 옥상공원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기면서 쇼핑 가능.

③방문객 특징
-하루 평균 방문객 20만명/ 이마트가 있어 가족 단위 생활용품 쇼핑객이 많고, 영화를 보기 위해 방문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음.
-소득수준이 높은 방문객보다는 중산층이 주요 타깃.

④주변 상권 움직임 및 임대료 변화
-영등포 역세권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개장해 있는 등 이미 상권 발달해 있었음.
-타임스퀘어 입점 이후 수요층을 일부 빼앗기면서 영등포역 역세권 ‘먹자상권’ 1층 점포 권리금은 하락.
-먹자 상권 역시 타임스퀘어 내 식음료, 외식업종 활성화로 타격 입음.
-100㎡ 크기 1층 점포 기준 2008년 권리금은 3억~5억원이었으나 2012년 현재 2억~4억3000만원으로 떨어짐/ 같은 기간 보증금은 1억~2억원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월세는 270만~400만원에서 310만~550만원으로 뜀.

⑤투자 특이사항 및 주의점
-운영사가 100% 임대를 해 놓아 새로운 진출 입점 어려운 상태. 공실이 생기면 비정기적으로 임대사업자 모집.
-주변 상권 먹자상권 안쪽 노후상권 많아 개발 가능성
-유동인구 많아 안정적인 수요 유지하겠지만 새로운 투자처는 아님.

▲ 2009년 개장한 타임스퀘어 전경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①위치·규모·개장시기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연결돼 접근성 좋음
-디큐브백화점·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아트센터·아파트·오피스·파크 등으로 운영
-전체 면적 35만㎡ 규모로 2011년 9월 개장

②입점업체 및 쇼핑몰 특징
-120여개 업체 영업. 자라, 유니클로 등 SPA브랜드와 외식 브랜드 등 입점.
-총면적 2만1000㎡ 면적, 5000석 공간의 4000가지 메뉴가 있는 한식저잣거리 등 식음료 매장 발달.
-문화공간 뽀로로파크, 디큐브아트센터 등이 있어 집객에 도움.

③방문객 특징
-하루 13만명 방문/ 고급 유모차 대여소(150대)가 2곳 있고, 아이와 함께 쉴 수 있는 수면실, 키즈존, 뽀로로 파크 등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 많음.

④주변 상권 움직임 및 임대료 변화
-디큐브시티 개장 1년이 지나 대부분 상권은 활성화된 상황.
-디큐브시티 오픈 이후 주변 상가들의 권리금이니 보증금은 큰 변화가 없지만 임대료는 다소 상승하는 추세/ 신도림 역세권 40㎡ 크기 1층 상가 기준 권리금은 9000만~1억7000만원 수준으로 2010년과 큰 변화가 없음/ 보증금도 5000만~1억원 수준으로 같음/ 다만 같은 상가 월세는 2010년 210만~530만에서 현재 240만~590만원으로 올랐음.

⑤투자 특이사항 및 주의점
-디큐브시티 역시 다른 대형 복합몰 처럼 분양을 하지 않고 회사 차원에서 기업 임대를 주는 형식으로 운영.
-비정기적으로 공실 발생시 공고를 통해 매장 입점 업체 모집/ 신도림 역세권 유동인구가 많아 창업 수요 관점에서 안정적임.

▲ 지난해 9월 개장한 디큐브시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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