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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싱글 매치 "미국이 압도할 것"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면초가에 빠진 유럽팀이 라이더컵을 지킬 수 있을까?

미국팀 주장 데이비드 러브 3세와 유럽팀 주장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이 30일(한국시간) 이틀 째 경기가 끝난 뒤 마지막 날 싱글 매치 대진을 발표했다.

미국팀에 대회 이틀 째까지 6대 10으로 밀린 유럽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8경기 이상을 이겨야 라이더 컵을 지킬 수 있다. 유럽팀은 2002년 대회 이후 미국팀에 4승1패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주전들의 부진 속에 궁지에 몰려 있다. 반면 슈퍼스타들을 내보내고도 유럽에 기를 못 폈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승점 4.5점만 더하면 라이더컵을 되찾아올 수 있어 잔칫집 분위기다.

올라사발은 컨디션이 좋은 에이스들을 초반해 배치해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유럽팀 첫 주자로 출전해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버바 왓슨과 대결하고 이번 대회 3전 전승을 기록 중인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두 번째 주자로 나서 US오픈 우승자 웹 심슨과 대결한다. 올라사발은 “골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이더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유럽팀에는 리 웨스트우드, 저스틴 로즈, 폴 로리(이상 잉글랜드)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는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신구 골프 황제 대결은 불발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타이거 우즈는 약속이나 한 듯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첫날과 둘째 날 치러진 경기에 모두 나와 2승 2패를 기록했지만 동반자 덕을 많이 봤다. 우즈는 3경기에 나와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세 번째 조에서 이번 대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미국팀 에이스로 떠오른 키건 브래들리와, 우즈는 마지막 조에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대결한다.

전문가들은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미국팀이 9대 3으로 압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팀에서 승점을 올릴 수 있을 선수는 루크 도널드, 이안 폴터, 세르히로 가르시아(스페인) 정도다. 전문가들은 “리 웨스트우드는 이번 주에 수수께끼에 빠진 것 같다. 저스틴 로즈는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버디를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의 부진으로 유럽팀이 승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경기는 J골프에서 10월 1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싱글 매치플레이 대진표와 예상 승부>
유럽팀 미국팀 전문가 예상
루크 도널드 VS 버바 왓슨 도널드 2홀 차 승
이안 폴터 VS 웹 심슨 폴터 3홀 차 승
로리 매킬로이 VS 키건 브래들리 브래들리 3홀 차 승
저스틴 로즈 VS 필 미켈슨 미켈슨 2홀 차 승
폴 로리 VS 브랜트 스니데커 스니데커 4홀 차 승
니콜라스 콜사르츠 VS 더스틴 존슨 존슨 3홀 차 승
그레이엄 맥도웰 VS 잭 존슨 존슨 1up 승
세르히오 가르시아 VS 짐 퓨릭 가르시아 2홀 차 승
피터 한슨 VS 제이슨 더프너 더프너 5홀 차 승
리 웨스트우드 VS 매트 쿠차 쿠차 4홀 차 승
마르틴 카이머 VS 스티브 스트리커 스트리커 5홀 차 승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VS 타이거 우즈 우즈 5홀 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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