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상반기에만 1천5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1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모두 1조2천46억원의 매출과 1천44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당초 목표 경상이익 1천200억원을 20% 가량 초과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예상 목표치의 배가 넘는 28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대우조선 남상태 재무담당 전무는 "올 2.4분기는 주로 지난 99년말과 작년초 선가가 가장 낮을 때 수주했던 선종들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라며 "이를 고려해 지난달에는 100억원 내외의 경상이익을 예상으나 금융비용 감소등으로 예상외의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2.4분기 들어 예상치보다 실적이 향상된 데 대해 대우조선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과 함께 조기 차입금 상환에 따른 지급 이자 감소 등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남 전무는 "최근 수주한 LNG선과 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매출에 반영되는 4.4분기에는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