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장애인 200명 첫 공개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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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LG그룹이 처음으로 장애인 공개채용에 나선다. LG그룹은 ‘2012년 장애인 공채’를 통해 총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LG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장애인 채용을 진행해 왔으며 그룹 차원 공개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 등에서 일할 고졸·대졸 신입 및 경력 직원을 한꺼번에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R&D)·기술·영업·마케팅 등 사무직부터 현장기술직까지 다양하다. LG관계자는 “그룹 통합 공채인 만큼 지원한 계열사가 아니더라도 역량평가 후 지원자와 상의해 적합한 다른 계열사로 이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서류전형을 거쳐 그룹 공통의 인성검사인 LG웨이 테스트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LG그룹 홈페이지(www.lg.co.kr)의 채용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원서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서 접수시키면 된다.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올해 초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와 ‘이노위드’를 설립해 20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이번 그룹 공채로 올해 LG그룹의 장애인 채용 규모는 약 400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장애인 채용규모가 150명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LG는 앞으로 계열사별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도입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채용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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