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지구촌 영화계를 평정한 미국 영화제작사 뉴라인시네마의 롤프 미드위크(61) 회장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영화제 현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한국영화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래서 그는 '무영검'의 총제작비 80억 원 중 3분의 1 가량을 직접 투자했다. 할리우드 자본이 한국영화 제작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무영검' 은 오는 10월쯤 개봉될 예정이다. 미드위크 회장은 "한국영화의 저력은 이미 세계에 입증됐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영화인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몇 가지 프로젝트를 놓고 한국의 유명감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뉴라인시네마가 투자.배급하는 미국영화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니메이션 명가인 월트디즈니의 아시아담당 회장을 지냈으며 20년 전 뉴라인시네마로 옮겼다.
칸=박경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