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영화 무영검 제작비 1/3 투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1면

"한국영화 '무영검(無影劍, 영어 제목 Shadowless Sword)'은 분명히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할 겁니다. 중국에서 찍는다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작업이고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지구촌 영화계를 평정한 미국 영화제작사 뉴라인시네마의 롤프 미드위크(61) 회장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영화제 현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한국영화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래서 그는 '무영검'의 총제작비 80억 원 중 3분의 1 가량을 직접 투자했다. 할리우드 자본이 한국영화 제작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무영검' 은 오는 10월쯤 개봉될 예정이다. 미드위크 회장은 "한국영화의 저력은 이미 세계에 입증됐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영화인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몇 가지 프로젝트를 놓고 한국의 유명감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뉴라인시네마가 투자.배급하는 미국영화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니메이션 명가인 월트디즈니의 아시아담당 회장을 지냈으며 20년 전 뉴라인시네마로 옮겼다.

칸=박경덕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