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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돼지값 폭등

중앙일보

입력

제주산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올라 사상 최고 시세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수준에 육박했다.

12일 제주도축산당국에 따르면 제주산 돼지고기값은 공판장 경락가격 기준 생체100㎏짜리가 지난 11일 29만6천원에 팔려 최저 시세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12일의 12만2천원에 비해 142.6%나 급등했다.

이같은 가격은 사상 최고 시세를 보였던 지난해 6월3일의 29만8천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올들어 도내 도축장에서의 하루 평균 도축 두수도 1천441마리로 지난해 상반기 하루 평균 1천200마리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특히 이같은 돼지 도축 두수는 올들어 서울의 하루 평균 2천528마리의 57% 수준으로 제주산 돼지고기의 인기도를 실증해주고 있다.

이는 지난 99년 12월 제주도가 돼지 전염병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선포돼 무질병, 청정성을 인정받은데다 고기 맛이 좋아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도 관계자는 분석했다.

제주도내에는 33만8천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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