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잠정 폐쇄한 양평 산음휴양림, 내일부터 다시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산음 치유의 숲 체험객이 맨발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고 있다.

지난 7일자 week&은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힐링 신드롬을 다뤘습니다. 통상 커버스토리는 3개 면이지만 이번엔 4개 면을 배정했습니다. 힐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에 최대한 부응하려는 뜻이었습니다.

담당 기자는 양평을 시작으로 강원도 홍천, 경남 산청, 전북 완주 등 전국을 돌며 힐링투어 취재를 했습니다. 그래서 골라낸 6개 힐링투어 명소의 특징과 이용 정보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기사 반응도 좋았습니다만, 지난 주말 문제가 생겼습니다. week&이 4면에 소개한 산림청 ‘치유의 숲’프로그램 1호인 경기도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이하 산음휴양림)이 공사를 하면서 문을 닫은 겁니다. week&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나섰다가 헛걸음을 한 독자들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week&이 현장을 취재한 건 지난달 17일입니다. 교사 숲체험 프로그램 일정과 맞추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산음휴양림은 취재에 성실히 협조하면서도 예정된 공사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산음휴양림은 이달 1일 선로 매설 공사를 시작했다가, 3일 안전 문제를 우려해 휴양림을 폐쇄했다고 합니다. 공사 계획도, 폐쇄 사실도 week&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담당기자가 최종 확인차 휴양림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기사에 나오는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할 때도 휴양림 측은 이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week&은 산음휴양림이 문을 닫은 사실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산음휴양림 관계자는 "공사를 하더라도 운영은 그대로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사계획을 week&에 미리 설명하지 않았고, 폐쇄하면서도 입장 불가 기간이 얼마 안돼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항의 전화 받느라 바빴다”고 했습니다.

week&은 이번 사고에 관하여 산림청과 산음휴양림측에 엄중 항의했습니다. 산림청은 기사에 소개된 산음휴양림 ‘치유의숲’은 15일부터 당일 방문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본의 아니게 week& 독자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week& 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