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6년 동안 20억원을 들여 만든 정수기 ‘다빈치’(사진)를 6일 내놨다. 홍준기(54) 웅진코웨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 발표회에서 “필터 특수 기술을 가진 미국 파이오니틱스사와 제휴해 만든 제품”이라며 “역대 최고 개발비를 들였다”고 소개했다.
이 정수기를 쓰면 미네랄이 있는 ‘청정수’와 미네랄까지 99.9% 여과한 ‘순정수’ 중 골라 마실 수 있다. 미네랄이 전기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전기를 걸어주는 필터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전기에 반응하는 박테리아·중금속은 거르고 미네랄만 남길 수 있다.
위생을 위해 정수·냉수·온수 탱크를 없앴다. “정수 탱크가 없는 제품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냉·온수 탱크까지 없앤 것은 최초”라고 했다. 물을 담아놓지 않기 때문에 변질될 염려가 없다. 또 평소 마시는 물의 양·온도를 기억해 놓는 장치도 달았다. 한 번 세팅해 놓고 마실 때마다 버튼만 누르면 똑같은 양·온도로 나온다. 가격은 일시불 219만원, 렌털 하면 등록비 10만원, 월 4만9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