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끼리 등 긁어줄 효자손 도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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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 부부를 위해 ‘효자손’격인 등긁이를 설치했다.

등긁이는 털이 있는 동물의 긁는 습성을 이용해 동물 스스로 자신의 털을 손질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든 기구로, 국내 동물원에서는 어린이대공원이 최초로 도입했다. 등긁이는 총 3대가 설치됐으며, 방사장에 설치된 등긁이(0.5×1.5m)는 평소 코끼리가 좋아하는 원목돌리기(0.4×1.4m) 기구를 붙여 스트레스를 맘껏 해소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동물원 측은 내실에도 등긁이 2대(0.5×1.3m)를 따로 마련, 코끼리가 몸이 가려울 땐 언제든지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그동안 캄돌이와 캄순이는 방사장 내 조경석 등에 몸을 긁어왔다. 이로 인해 시설물은 훼손되고, 코끼리의 가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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