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유류 흡착 제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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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방지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류 흡착 제품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남대 엄상문(嚴相文.55) 교수는 물에 뜨면서 물을 흡수하지 않고 폐유나 유출류를 선택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유류 흡착용 바이오 세라믹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다량으로 산출되는 무기질 재료와 산업폐기물을 복합해 만든 것으로 발포제의 표면을 특수 코팅한 것이 특징이며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엄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엄 교수는 기존의 흡착 제품이 흡착 이후 수분을 건조시켜 산업 폐기물로처리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흡착 제품은 재생 과정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지난 94년 물에 뜨는 초경량 세라믹 개발로 발명 특허를 2건 획득하는 등 세라믹 신소재와 관련해 7건의 발명 특허를 출원했다.

7년여간의 연구끝에 제품을 개발한 엄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발포구조와 크기를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어 용도에 따른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수출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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