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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나노기술 종합발전 10년계획 수립

중앙일보

입력

과학기술부는 24일 차세대 첨단기술로 떠오르고있는 나노기술(NT)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나노기술 종합발전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이 계획은 정부와 민간 투자자금 1조3천725억원을 투입, 5년내에 NT 연구를 위한 주요인프라를 구축하고 2010년까지 세계에서 10위권안에 드는 NT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까지 다른나라에 비교우위를 갖는 최소 10개 이상의 첨단 NT를 확보하고 이 기간 연인원 1만3천여명의 NT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NT 연구의 핵심설비와 나노연구소, 벤처기업을 지역적으로 집중시킨 5만평 규모의 나노타운을 조성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등 선진 연구집단의 관련 연구시설을 공동 활용, 해외와의 연구네트워크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관의 NT 전문가와 경제. 사회분야의 전문가, 외국인 석학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나노기술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연구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성과를 종합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또 NT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에 나노교과 과정을 개설하고이를 부전공으로 인정하는 나노교육안을 마련해 내년중 3~4개 국내 종합대학에서 시범실시한 후 오는 2003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NT 인력양성 장기계획을 담고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NT 인력양성 계획을 본격화하면 앞으로 4년간 세계적 수준의 박사급 인력 50명과 핵심연구를 담당할 중견전문가 100명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연간 20명의 외국 전문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NT 관련학과와 업체들의 병역특례 적용을 확대해 우수한 연구인력을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1단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2004년까지 나노전자소자, 나노공정장비 등 4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재료, 나노소자, 바이오의약, 환경, 나노공정분야에서 10대 주요기술과 20대 기반기술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과기부는 오는 28일 관계부처와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열어 이 계획안을 검토한 후 오는 7월 중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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