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 위해서 희생? 집단자살한 고래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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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캡처]

영국 스코트랜드의 파이프 해안에 2일(현지시간) 파일럿 고래들이 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숨진 파일럿 고래는 16마리에 이르며 해양동물의 갑작스런 집단자살인 스트랜딩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랜딩은 고래와 물개, 바다표범 등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 육지로 올라와 죽음에 이르는 현상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질병에 대한 종족 보존을 위한 자기희생, 인간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 의한 방향감각 상실 등 여러 가설들이 존재한다.

해안에는 몸길이 6m에 달하는 고래들의 사체가 널려 있다. 데일리 메일은 "처참한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같다"는 현지 고래 구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구조된 고래들은 24시간 동안 수의사들의 보살핌을 받은 뒤 다시 해안으로 보내질지 결정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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