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왕세자, 누드파티 벌인 아들 해리왕자 꾸짖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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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1일 미국 연예전문 매체가 공개한 해리 왕자의 ‘누드 파티’ 사진의 일부. [출처=TMZ.com 홈페이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나체사진 파문을 일으킨 아들 해리 왕자를 크게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해리 왕자를 전화로 심하게 질책했고 이번 주말에 직접 만나 이번 사건의 경위를 들을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29일 열릴 런던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형인 윌리엄 왕자 부부만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의 나체 사진을 싣는 영국 언론에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경고에도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면에 사진을 실은 것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왕세자실 대변인은 “왕세자실은 이 사진들이 완전히 사적인 사건을 찍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선택 가능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급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선 소유주인 엘리자베스 머독은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구할 수 있는 사진 등은 신문이 실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인터넷으로 모두가 본 사진을 신문이 싣지 못한다면 인쇄매체와 온라인의 접점은 어디여야 하는가”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일은 지난 21일 한 미국 연예전문매체가 웹사이트에 해리왕자의 나체 사진 2장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이 매체는 해리 왕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VIP룸에서 광란의 ’누드 파티‘를 즐겼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찰스 왕세자 측은 다음날 나체 사진 게재가 명백한 언론법 위반이고 어떤 공익도 없음을 언론이 인식하게 해 달라며 영국 언론고충처리위원회(PCC)에 요청한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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