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실적 악화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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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대외 경제 환경 위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서정대)은 최근 1천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를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대비 올 1.4분기 실적 전망치가 85.2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SBHI는 경기실사지수(BSI)보다 가중치 항목을 더욱 세분화해서 산출한 경기전망지수로 이 값이 100을 밑돌면 기준보다 악화(감소, 부정), 100을 넘으면 호전(증가,긍정)됨을 의미한다.

또 지난해 예상했던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현시점에서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비교한 지수는 82.7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에 크게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 경제환경이 국내 중소기업 경기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미국(71.6)및 일본(73.6)의 경기 침체, 달러화 강세(86.6), 유가 불안정(64.0) 등이 모두 100을 밑돌아 이들 요인이 중소기업 경기 전반에 걸쳐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 관련 부처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당국에 대한 평가지수는 각각 47.1,70.2에 불과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의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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