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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매각실사 다음달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서울은행의 정부지분 51%에 대해 6월말까지 매각을 추진키로 했지만 이달중으로 예정된 해외 금융기관의 실사가 다음달로 연기돼 매각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26일 해외 금융기관의 내부사정으로 이달중 실시할 계획이었던 실사가 다음달로 미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사를 위한 자료가 이미 완비돼있어 실사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매각일정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서울은행 매각시 제일은행 매각때처럼 풋백옵션을 부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매각조건을 강화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협상과정에서 매각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들이 실사참여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은행은 당초 도이체방크를 매각주간사로 이달중 실사를 거쳐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하되 최소한 6월까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서울은행 매각실사에는 해외에서 유수한 4곳의 금융기관이 참여키로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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