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회장, 24일 베이징 경유 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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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방북한다.

정 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동행하며 평양에서 3박4일의 일정을 보낸 뒤 27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고위층을 만나 부친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 장례식때 조문단을 파견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금강산사업 대북지불금을 현실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북측은 현재 월 1천200만달러인 대북지불금을 600만달러로 낮춰달라는 현대의 요구에 암묵적인 동의를 한 상태지만, 현대는 자금난으로 인해 2월분으로 200만달러만 송금한 채 3월분은 아예 한푼도 보내지 못했으며 4월분 송금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러나 정 회장이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상선은 금강산 유람선 운항과 관련, 정상운행을 전제로 5월 관광객을 모으고 있지만 예약이 저조할 경우 운항 항차수를 줄이고 금강호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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