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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음료시장 가열 전망

중앙일보

입력

스포츠음료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스포츠 음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다 참여업체들의 활발한 판촉전에 따라 관련시장이 가열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1천690억원대 규모인 스포츠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롯데칠성[05300], 동아오츠카, 코카콜라 등 3업체로 이들은 다양한 마케팅활동 등을 통해 성장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를 생산하는 동아오츠카의 경우 올해 '생활 속의 이온음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1천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과즙음료 '2%부족할 때'로 스포츠음료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롯데칠성은 올해 제일제당의 음료부문을 인수한데 힘입어 제일제당이 구축해놓은 기존의 '게토레이'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350억원대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카콜라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파워에이드'가 2002년 월드컵 공식음료로 지정된 것을 부각시키는 판촉행사 등을 통해 지난해 400억원에 그쳤던 스포츠음료부문의 매출을 올해는 30% 증가한 520억원대로 늘려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포츠음료시장은 '2%부족할 때'의 선전 영향으로 전년대비 11.5%의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못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참여업체들의 활발한 판촉행사 등에 힘입어 평균 10% 가량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롯데칠성의 경우 '2%부족할 때'와 새로 인수한 '게토레이'의 소비자층이 서로 겹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이 때문에 이에 대한 회사측의 차별화 전략이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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