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관세자유지역 134만㎡ 시범운영

중앙일보

입력

부산항 관세자유지역이 당초 예정보다 크게 줄어든 134만㎡만 우선 지정돼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세관, 컨테이너부두공사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 관세자유지역 추진기획단은 최근 회의를 갖고 이 같은 안을 잠정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기획단이 확정한 안에 따르면 신선대터미널 104만㎡와 감천항 서쪽 한진해운터미널과 제일제당 부지 등 30㎡를 관세자유지역 시범운영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논란거리가 돼 온 선박기관수리조합(선기조합) 부지 28만여㎡는 일단 이번 시범운영대상지에서는 제외하고 3년 안에 포함시키는 예정부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영국 비철금속단지(LME) 유치 예정부지로는 감천항 서쪽에 있는 제일제당부지 15만8천여㎡를 활용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다음달 중 입주업체와 협의 후 이 같은 안을 최종 확정한 뒤 6월께 정부에 관세자유지역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어서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부산항 관세자유지역이 시범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단은 이 두 곳의 관세자유지역을 향후 1-2년 간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개선해 부산항 전체로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