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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 "한국 선수들은 정말 강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국 선수들은 정말 강하다.”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12일 한국을 방문했다. 니클라우스는 PGA 투어 통산 73승을 거둔 살아있는 골프계의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골프장 설계자로 변신해 또 다른 명성을 쌓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0년 자신이 설계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을 돌아보기 위해 성사됐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많지 않은 시그너처 코스 중 하나다.

니클라우스는 "한국에 코스를 설계하면서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 이 코스는 공항과 가깝다는 입지 조건 등 장점이 많다. 코스가 어느 정도 자리잡게 되면 2015년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을 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골퍼들에 대해서도 극찬을 했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디오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니클라우스는 "한국 골퍼들은 지난 10년 동안 PGA 투어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최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골프를 참 잘 하는 선수다. 디오픈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양용은(KB금융그룹)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양용은은 타이거 우즈를 이긴 선수다. 타이거와 처음 맞대결해서 이길 만큼 실력 있는 선수”라며 “최경주와 함께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는 배상문 등의 신예 들도 잘 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는 13일 미국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 출전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10언더파를 친 선두 트로이 마테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3위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디 오픈 우승을 향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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