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는 무임승차 대상 노인과 장애인에게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하철 무임승차 대상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이들에게 도시철도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발급대상은 시 전체인구의 14%에 해당하는 21만3000명으로, 국가유공자 6000명, 65세 이상 13만6000명, 장애인 7만1000명 등이다.
지금까지 이들은 일회용 토큰을 지하철역에서 발권한 뒤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했으나 버스와의 환승은 불가능했다. 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단순무임카드 등 3종류의 카드를 발행키로 하고,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무임교통카드로는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버스에서 지하철로의 환승도 가능하다. 또 대전을 비롯해 서울지하철과 수도권전철, 경춘선까지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무임승차 대상자의 일회용 토큰 발권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임교통카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