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이봉주 내달 17일 보스턴 마라톤 출전

중앙일보

입력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봉주(31.삼성전자)가 다음달 17일(한국시간) 보스턴 마라톤에서 힘겨운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보스턴 마라톤조직위원회(http://www.bostonmarathon.org)는 23일 제105회 대회에 지난해 우승자 엘리아 라가테(케냐)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 등 12개국의 정상급 마라토너 34명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최고기록이 2시간7분대인 아베라와 라가테는 지구력과 코스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선수들도 각종 국제대회 상위 입상자다.

그러나 기록만으로 보면 이선수는 모세 타누이(케냐.2시간6분16초)에 이은 2위(2시간7분20초)로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충남 보령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이선수는 지형의 기복이 심한 보스턴 마라톤 코스를 대비하고 있다.

다만 지난 5일 부친상 이후 정신적으로 아직 안정을 완전하게 되찾지 못한 것이 변수다. 이선수는 같은 팀의 김제경과 함께 다음달 6일 현지 적응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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