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도널드, 스코티시 오픈서 '왕좌 굳히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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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무대는 12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캐슬 스튜어트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컨트 스코티시 오픈.

도널드는 시즌 초반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간 매킬로이와의 레이스는 엎치락 뒤치락의 반복이었다. 그는 지난 3월 매킬로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가 3주 후 재탈환했다. 4월에는 미국 PGA투어 RBC 해리티지에서 공동 37위에 머물러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매킬로이가 다시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도널드는 5월에 열렸던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달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의 추격을 따돌릴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한 그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다. 그는 10일 현재 랭킹 포인트 9.83점으로 8.68점을 획득한 매킬로이에 1.15점 앞섰다. 대회 1개만 치러도 순위가 뒤바뀌던 5월 보다는 여유 있는 점수다. 하지만 이 대회에 로리 매킬로이는 출전하지 않아 도널드가 우승할 경우 1, 2위 간의 격차는 2점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을 1주 앞두고 치러진다. 도널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 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어 ‘허수아비 1등’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에게 이 대회는 디 오픈 우승을 향한 샷 점검의 기회란 의미도 있다.

유럽의 강호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전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메이저 챔피언 루이 우스트이젠,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콜린 몽고메리(스코트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등이 출전한다.

J골프가 대회 1,2라운드 경기를 오후 10시 30분부터, 3,4라운드 경기를 오후 9시부터 생중계 한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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