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 건설 실적개선까지 상승 난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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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20일 한진중공업[03480]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되나 건설부문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되기까지는 주가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이 올해 석유사업부와 인천 율도매립지 매각을 통해 2천6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나 이러한 자구노력들이 가시화하더라도 건설사와의 합병은 당분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보증권은 덧붙였다.

한진중공업은 작년말 현재 3조527억원인 부채규모를 올해말엔 2조7천8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다만 한진중공업은 원ㆍ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조선부문 매출 증가와 원가율이 높은 건설부문 매출비중 감소에 힘입어 금년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4.8% 늘어나고 경상이익도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일부 부채상환으로 350% 증가할 전망이라고 교보증권은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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