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협회 북한에 보낼 첫 문서 발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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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는 제46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4.23-5.6, 일본 오사카) 단일팀 구성과 관련, 16일 북한에 보낼 첫 문서를 문화관광부에 접수시켰다.

이광남 대한탁구협회장 명의로 조선탁구협회장 앞으로 보내는 이 문서는 "10년만에 다시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게 협조해 줘 매우 고맙다. 겨레가 하나돼 무한한 힘을 보여주자"는 `인사'성격으로 실무적인 부분은 언급하지않고 있다.

이 문서는 통일부를 거쳐 팩스로 북한에 전달된다.

협회는 이번 문서 전달로 일단 접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빠른 시일내에 날짜별 합동훈련 계획을 확정, 북한의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합동훈련 계획은 지난 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실무위원회에서 작성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 시간대별로 세밀하게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또 총무를 남북 각 1명씩 두고 코치는 각 2명으로 한다는 등의 선수단 구성 방침을 정해 북측과 문서로 상의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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