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UEFA컵, 4강 압축

중앙일보

입력

리버풀(잉글랜드), FC 바르셀로나. CD 알라베스(이상 스페인), 카이저스 라우테른(독일)이 2000-2001 유럽축구연맹(UEFA)컵축구대회 우승컵을 놓고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리버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앤필드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대니 머피와 마이클 오언의 연속골에 힘입어 FC 포르투(포르투갈)를 2-0으로 꺾고 96-97시즌 이후 4년만에 4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반 32분 스테판 제라드의 센터링을 머피가 왼발로 골네트를 갈라 선취골을 터뜨렸고 5분 뒤 오언이 다시 제라드가 올려준 볼을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카이저스 라우테른도 후반 26분 마리오 바슬러가 페널티킥으로 얻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1-0으로 꺾고 1차전 1-0 승리에 이어 2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바르셀로나는 같은 스페인팀인 셀타 비고와의 원정경기로 열린 2차전에서 2-3으로 져 1승1패가 됐으나 원정경기 득점에서 앞서 간신히 4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 히바우두는 전반 29분과 44분 연속골을 터뜨려 팀을 탈락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알라베스도 역시 같은 리그소속 라요 바예카노에 1-2로 패했으나 1차전 3-0 승리 덕택에 준결승에 합류했다.

4강 대진은 17일 추첨으로 결정되며 4월 6일과 20일 두차례 경기를 치러 결승진출 팀을 가린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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