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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아동용 게임, 3월들어 `선전'

중앙일보

입력

비폭력적인 내용과 만화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가등장하는 국산 아동용 게임이 이달들어 판매가 증가해 PC게임 판매순위에서 두각을나타내고 있다.

8일 PC게임 유통업체 위자드소프트가 전국 E마트 게임판매장, 롯데 마그넷 쇼핑몰에서 3월 한주간 PC게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한빛소프트의 `하얀마음백구''가 `디아블로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지스텍의 `트랙시티''도 7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텐'' 진입에 성공했으며 위자드소프트의 `부메랑파이터''도 지난달 말 순위보다 5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하는 등아동용 게임 4개가 20위 안에 드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하얀마음백구는 겨울방학 기간 초등학생에게 인기를 모으며현재 4만여장이 팔려나갔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하얀마음백구는 TV만화를 소재로 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캐릭터를 등장시켰던 것이 성공의 원인"이라며 "국내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중국 수출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아동용 게임이 선전하는 것은 최근 게임업체들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한가지 원인이다.

지난달 말 위자드소프트가 개최한 `부메랑파이터'' 전국대회의 경우 예선전에 2천여명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모았었다.

위자드소프트 관계자는 "아동용 게임은 게임 구입자가 어린이가 아닌 부모들인경우가 많아 비폭력적이면서도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게임을 즐기는 층이 청소녀층에서 어린이층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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