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평화·경남·광주銀 '파견감독관' 계속 상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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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은행들의 경영진 구성과 관계없이 `파견감독관'을 오는 5월말까지 계속 상주시키기로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5일 이날 주주총회에서 각 은행이 행장을 선임하는 등 경영진을 구성했지만 감독원 파견감독관은 당초 일정대로 3개월의 파견기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파견감독관은 지난 달 말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은행 가운데한빛은행을 제외한 평화, 경남, 광주은행에 각각 3명씩 모두 9명이 파견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5월말까지 해당 은행에 상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파견감독관은 금융지주회사 출범 이후 체제가 안정될 때까지 맡은역할을 하게 된다"며 "내부통제 문제를 중심으로 은행 감사와 함께 유무형의 시스템구축을 지원할 뿐 경영진과 충돌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검사인력의 효율적인 운용 차원에서 한빛은행에 아직 파견감독관을 상주시키지 못하고 있으나 한빛은행에도 이달 중 감독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덧붙였다.

금감원 파견감독관 제도는 금융사고의 예방과 밀착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경영선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감독원 직원이 일정기간 상주하면서 현장 지도하는 제도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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